국립종자원(원장 배원길)은 유전자분석기술을 활용하여 7월 현재 18작물 3,272품종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품종보호 출원품종의 정밀한 재배심사 및 종자분쟁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식물 신품종의 품종보호를 위해서는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는 품종과 한 가지 이상의 품종특성이 명확히 구별되어야 하는데, 육안으로 특성구별이 어려운 채소류를 중점으로 DNA DB구축이 시작되었으며, 2010년부터 품종보호 출원품종에 대한 정확한 대조품종을 선정하는데 DNA 검정 방법을 활용해 오고 있다.
수박, 오이, 고추, 무, 배추 등의 출원품종 재배시험 실시 전에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여 기 구축된 DNA DB와 비교 분석한 다음 유사도가 가장 높은 품종을 대조품종으로 선정한 결과, 형태적 특성에서도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식물 신품종의 품종보호 등록요건 중 구별성 심사자료로써 품종보호 권리부여 판정에 활용하고 있다.
매년 DNA 검정 적용 품종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고추 등 10작물의 479품종에 대한 정밀한 재배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종자원은 보호품종의 권리 분쟁, 농가와 종자회사, 농가와 육묘장 사이에 품종 진위성과 관련된 분쟁 발생 시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DNA 검정을 활용하고 있다.
종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DNA 검정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작물을 점차 확대하여 품종보호 출원품종의 재배심사 및 종자분쟁 등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며, 이는 지식재산권의 하나인 품종보호권을 강화시켜 육성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불량 종자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자원, 3,272품종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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