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엽채류 가격 평년보다 높으나 근채류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겨울작형 재배의향 배추·무는 감소, 당근·양배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양파가격은 전월 하순 대비 강보합세, 마늘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면적 금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8월 배추 출하량 작년보다 10% 내외 증가=8월에 출하될 고랭지배추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작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단수는 강우일이 많아 작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보다는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하순 이후 고랭지배추 생육은 양호하나 일부 지역에서 고온 및 가뭄으로 무름병 등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배추 가격 평년보다 높을 전망=8월 출하분 배추 포전거래 평균가격은 봄철 가뭄 등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거래비중이 작년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은 산지 및 저장 출하량이 작년보다 10% 내외 많지만, 평년보다 적어 배추 상품 10kg 기준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작년보다 낮으나 평년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 평년보다 4% 감소=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 출하기 가격 약세로 작년보다 2 1 % , 평년보다 4 %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 감소폭은 6월 중순 조사치보다 4%p 축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작년보다 16%, 충청은 21% , 호남은 25%, 영남이 2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년 가을배추 추정면적은 13,639ha이고, 평년 단수를 적용한 가을배추 추정생산량은 136만 6천 톤으로 재배면적과 단수가 크게 증가했던 작년보다 28%, 평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 평년보다 15% 감소 전망=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7%,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남은 가을배추 생산량이 많아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작년보다 재배의향이 감소하고, 제주는 양채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다소 늘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
△8~9월 무 출하량 평년보다 증가 전망=8월 노지봄무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4% 적으나 단수가 4% 증가하여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지봄무 출하는 재배면적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8월 상순에 종료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고랭지무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4% 증가하고 단수는 18% 많아 출하량은 출하량이 적었던 작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가격 평년보다 낮을 전망=8월 출하분 고랭지무의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나 재배면적 증가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고 관망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하여 작년이나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무 도매가격은 고랭지무 출하량 증가로 작년 및 평년보다 낮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지인 강원도의 8월 상·중순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중순에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어 고온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악화될 경우 가격은 전망치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 평년보다 감소=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21%, 평년보다 5% 감소한 7,688ha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출하기 가격 약세로 가을무 재배농가들이 배추, 대파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려 하기 때문이다.
△월동무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12% 감소=월동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12% 감소한 4,157ha로 평년보다는 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출하기 가격이 낮아 월동무 재배농가들이 마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려 하기 때문이다. 평년 단수를 가정한 월동무 생산량은 24만 6천 톤으로 작년보다 20% 적고 평년보다는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
△난지형 7월 가격 전월 하순 대비 강보합세=난지형 마늘 7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상순에 3,890원(중품 3,280원)에서 중순과 하순에 4,040원(중품 3,400원)으로 다소 상승하였다. 7월 평균 도매가격은 3,990원(중품 3,36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 낮았으나, 평년 동월과 전월 하순(3,830원)보다는 각각 49%, 4% 높았다.
한지형 마늘 7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5,600원(중품 5,100원)으로 평년 동월보다 13% 높았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9% 낮았고, 전월과는 비슷하였다.
△금년 저장업체 입고계획량 6만 9천 톤=저장업체 조사결과(7.20), 전체 입고계획량은 금년산 마늘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7% 많은 6만 9천 톤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늘의 평균입고가격은 kg당 3,110원으로 작년(3,280원)보다 5% 낮으며, 남도마늘이 3,200원 내외, 대서마늘이 3,000원 내외로 조사되었다.
한편, 정부는 8월 중으로 주산지 농협을 대상으로 금년산 마늘 6,0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8월 가격 전월 하순 대비 약세 전망=8월에 출하되는 농가 가저장량과 저장마늘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마늘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적어, 8월 전체 공급량은 작년 동월보다 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8월 난지형 마늘 상품 kg당 평균도매가격은 작년 동월(3,380원)보다는 높으나, 전월 하순(4,040원)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금년 입고량 전년 대비 23% 감소=산지 농협 및 민간 저장업체 조사결과(7. 20), 금년 양파 입고량은 57만톤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양파 산지가격 상승세=7월 말 중국 양파 산지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월보다 54% 상승한 톤당 290달러로 조사되었다.
7월 1~25일 양파 수입량은 신선양파 476톤, 건조양파 120톤, 냉동양파 189톤이며 이를 신선양파로 환산할 경우 2,353톤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였다.
7월 말 중국산 신선양파의 민간수입가능가격은 전월보다 28% 상승한 kg당 1,210원이며,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1,330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8월에도 신선양파 수입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8∼10월 양파 가격 강보합세 전망=8∼10월 양파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8∼10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 4% 감소=표본농가 조사결과(7. 10), 내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금년산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수입 증가에 따른 가격 불안정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3%, 중만생종이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근
△8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3% 증가=금년 봄당근 저장량은 작년보다 30% 내외 많고, 평년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저장당근 출하량은 봄당근 저장량 증가로 작년보다 23%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에 출하될 고랭지당근은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출하도 지연되어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24% 감소하나, 단수가 장마 영향으로 작황이 크게 나빴던 작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어 출하량은 작년보다 5%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가격은 평년보다 낮을 전망=금년 봄당근 저장량이 작년과 평년보다 많아 저장봄당근이 주로 출하되는 8~9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가격이 높았던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당근 재배의향면적은 작년 수준=가을당근 재배의향면적은 영남지역 일부 농가가 대파 등으로 작목전환을 고려하여 당근 재배의향이 다소 감소하나 , 충청지역은 재배의향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달 조사치보다 4%p 증가한 수준이다.
■양배추
△8월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2% 증가=8월 양배추 출하면적은 강원지역 면적이 다소 감소하나 경북지역 면적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별 출하면적은 상순에는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나 중순 이후 출하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양배추 단수는 가뭄과 고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작황이 양호하여,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작년 동월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하면적과 단수를 적용한 8월 양배추 산지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은 출하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현재 생육상황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어 출하량은 출하량이 크게 적었던 작년보다 40%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도매가격 평년보다 높을 전망=8월 양배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높았던 작년보다 낮고 평년 동월보다 높을 전망이다.
8월 하순 이후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가격은 하락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여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