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좋은 조생품종으로 수확량 많고 재배 쉬워

이번 행사는 종묘업체, 재배농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썸머킹’ 품종의 재배특성과 안정적인 시장보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썸머킹’은 우수한 조생품종 육성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에서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2008년 1차 선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서 2010년 최종 선발한 품종이다.
다른 여름사과에 비해 당산미(당도 13∼14 브릭스, 산도 0.4 %)가 알맞고 조직감이 좋으며 과즙이 많아 조생종으로서는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과일 무게는 270g 정도로 크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되는데 40∼50 % 정도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다. 조생종으로서는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쉬워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유리한 품종이다.
더불어 과일 껍질이 매끈하고 굴곡이 없는 모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균일한 크기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착과와 전정 방법 등 재배기술이 개발된다면 농가 유망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크다.
‘썸머킹’은 지난해 품종 출원이 완료돼 묘목업체에 접수를 공급했으며 농가에서는 2013년부터 묘목을 구입할 수 있다.
‘썸머킹’ 품종을 시범재배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 박성문 지도사는 “시범재배를 해보니 과일 모양이 바르고 수량도 많아 8월 상순 출하 시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재배 역시 확대될 품종”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썸머킹’은 8월 초순에 덜 익은 상태로 시장에 출하되는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조생품종으로 인정받아 이번 평가회가 ‘썸머킹’ 안정생산·보급에 기여하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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