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파 종자 저변 확대 기회 마련

국내 대표종자 기업인 농우바이오가 지난 2008년부터 개발, 공급하기 시작한 황룡볼, 수라볼, 하드볼 양파 품종들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면서 해마다 양파 종자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농우바이오는 올해 황룡볼, 수라볼, 하드볼 양파 품종을 재배한 전국의 양파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나는 양파다”라는 캐치 플랜으로 “제1회 농우바이오 양파 경연대회”를 통해 국산 양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여 국산 양파 종자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진행된 “나는 양파다, 제1회 농우바이오 양파 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양파 재배 농가 300여명이 응모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연대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양파 재배 농업인들은 농우바이오에서 공급하는 황룡볼, 수라볼, 하드볼 양파 품종이 기존 일본산 중만생종 양파 품종들과 비교해 숙기, 수량성, 저장성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품종이라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꼭 재배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금상 5명, 은상 4명, 동상 4명, 우수상 21명 등 총 3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2012년 8월 2일 경남 밀양에 위치한 농우바이오 남부육종연구소 강당에서 시상식을 거행해 푸짐한 상품과 상장을 수여했다.
농우바이오 김용희 사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국산 양파 품종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이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 제일 큰 수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종 개발을 통해 지금보다 더 우수한 국산 양파 품종을 공급, 농가 경영비 절약과 외화 절감 효과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우바이오는 기존 황룡볼, 수라볼, 하드볼 양파 품종을 개량한 ‘유토피아’, ‘매머드 양파’와 적색양파인 ‘홍반장 양파’ 품종을 내년에 공급해 국산 양파 품종 저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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