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옥수수, 콩 국제가격 급등
밀, 옥수수, 콩 국제가격 급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8.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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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뭄원인, 국내 가공식품 가격상승 전망

주요 곡창지대인 미국 중서부 지방, 남미(옥수수, 콩)와 흑해연안(밀) 등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곡물가격이 7월 들어 급등하면서 이른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밀가격은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치인 톤당 347달러, 옥수수 역시 325달러, 콩 646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2008년 바이오에탄올 등 수요급증으로 발생한 국제곡물가격 상승현상과 달리 최근의 가격상승은 생산위축·가수요(투기수요)에 주로 기인하고 있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 가격과 사료비 상승을 통한 유가공·축산물 가격 등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2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곡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련업계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민간부문이 대응하되, 정부는 리스크 분담과 시장실패에 대비하여 완충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우선 곡물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업계의 조기수입 촉진 및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입은행의 수입금융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대출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한편, 수입신용장 수수료를 인하한다.
앞으로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FAO, 해외주재관과 협조해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공식품, 사료·축산·유가공제품 등 부문별로 세부동향과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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