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수출다변화 문제없어”
“파프리카 수출다변화 문제없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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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간 종전 30일서 60일로 늘려

▲ 이용범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장은 파프리카의 유통기간 확대로 내년부터 호주 및 캐나다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파프리카 수출시장의 빠른 다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파프리카의 유통기간은 지금까지 30일 수준이어서 수출업체가 호주 및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이 60일로 획기적으로 늘려 내년부터 수출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파프리카 수출의 99%는 일본에 의지하고 있어 대지진이라든지 큰 변수가 발생하면 수출시장이 요동쳐 수출다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이용범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장(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 수출작물재배단지에서 개최된 ‘2012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 자체중간평가’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파프리카와 딸기의 수출은 잘돼 금액상 작년대비 45% 늘어났다”며 “우리 사업단에서 유통기간을 30일에서 2개월까지 늘리는 기술을 개발해 앞으로 수출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호주나 캐나다로 파프리카를 수출하려고 해도 장거리 수송이 문제가 됐다”며 “연구팀을 통해 더 좋은 획기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또한 “배로 이동하는데 20일, 현지유통하기 위해 1주일이 걸려 소비자의 손에도 가기 전에 품질이 변질됐다”면서도 “CO₂가스를 이용한 살균, 필름포장, 온도조절 등의 기술을 활용해 유통기간을 대폭적으로 늘려 올해 가을에 입증실험을 한 번 더 하고 내년부터 수출업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유지 문제로 현재 호주에 대한 파프리카 수출은 일부 항공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유통기간의 장기화로 전체물량을 배로 수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은 수출딸기의 유통기간도 3∼4일 늘려 클레임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단장은 “보통 딸기의 유통기간은 5∼6일로 조금만 길어지면 잿빛곰팡이가 발생해 대부분 항공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팀에서 유통기간을 9∼10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해 수출업체의 클레임 방지, 품질유지와 선박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수출딸기의 유통기간을 더욱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파프리카 연구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은 딸기수출 확대차원에서 개발한 딸기음료를 싱가포르에 수출하게 됐다.
이용범 단장은 “사업단에서 딸기음료를 개발해 싱가포르에서 전시했다”며 “현지 바이어들이 좋은 반응을 나타내 이번에 다녀가면서 수입을 원해 조만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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