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계로 온도·습도 정확관리

올해 16년째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하 회장은 현재 4,950㎡(1,500평)의 유리온실과 1,650㎡(500평)의 하우스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으나 앞으로 파프리카의 수출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신축작업을 한창하고 있다.
유리온실 신축에는 총 49억9,600만원이 투입됐으며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으로 중앙정부 20%, 도비 0.9%, 시비 10%의 지원을 받았다. 나머지는 자부담이며 융자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원협 파프리카수출농단에는 현재 13농가가 참여, 전량 수출용으로 출하해 상반기까지 35억원을 수출했다.
하 회장은 파프리카 재배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물상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프리카의 잎, 열매, 뿌리를 보고 가리가 부족한지 칼슘이 부족한지 알아내야 한다. 1개월에 한 번씩 물 검사를 하고 있지만 매일 오전에 내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 회장은 재배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네덜란드에도 이미 4회나 다녀 왔으며, 경남농업기술원이 개최하는 교육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기술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컨설팅도 받고 있다.
하 회장은 현재 유리온실에서 네덜란드산 자동화기계로 온도, 습도, 물 관리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
“매일 새벽과 오후에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비가 많이 와 습도가 높으면 창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내부에 습기가 차면 창문이 열린다.”
“그러나 날이 뜨거워지면 습도관리가 안돼 어려움이 많다. 지금 온실은 소형이니 필요가 없지만 신축하는 온실에는 습도를 관리하는 기계를 별도의 경비로 구입할 예정이다.”
3.3㎡(1평)당 62∼63kg를 생산하고 있는 하 회장은 파프리카 재배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기름 값이라고 하소연했다.
“전체 경영비에서 난방비가 2/3를 차지하고 있다. 연 4억에서 4억5천만원이 든다. 그래서 작년에 일부는 전기로 바꿨다.”
하 회장은 “올해 일기불순으로 수확량이 15% 감소했으나 작년보다 수출단가가 높아져 재미를 봤다”며 “향후 10년간 수출가격이 현재상태를 유지하면 전망은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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