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농업인 회생대책 마련 촉구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절화협회(회장 이만백) 및 (사)부산경남절화연합회(회장 황일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유가 상승, 화훼 소비 침체 등으로 많은 화훼농업인이 생업을 포기하는 지경이다"며 “설상가상으로 한·중 FTA마저 체결된다면 중국산 저가 꽃이 국내 시장을 장악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절화농업인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했다. 한·중 FTA 협상에서 화훼를 포함한 농업분야 전체를 개방품목에서 제외하고, 한·중 FTA 체결 시 절화분야의 피해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는 입장인 것이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 절화농업인들은 ▲수입 꽃에 대한 원산지 단속 및 검역 강화 ▲화환실명제 법제화 ▲전국 국·공립 및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화환파쇄장 의무 설치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꽃 판매대 의무설치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을 찾은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부산북강서 을)과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경남김해 갑)은 연대 발언을 통해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고 자랐기에 누구보다 농심을 더 잘 이해한다"며 “우리 농업 살리기와 절화농업인의 권익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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