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파프리카재배 최적 조건 갖춰”

이정헌 광양시 기술보급과 경제작물담당팀장은 “벤로형불소수지필름은 시판 중인 필름 중 가장 고급 소재이며 광투과율이 높고 내구성도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첨단온실은 광양시에서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시설비 6억 2500만 원을 들여 광양시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내에 3,172㎡(식부 2,815/관리동 357) 규모로 지어졌다.
“수출농산물 재배방법 시험 및 교육장, 품종비교, 현장컨설팅 등도 첨단온실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며 현재 콜레티, 켈리, 더비 등 광양 지역 기후에 맞는 파프리카 품종 6개를 집중해 육성 및 연구 중입니다."
이 팀장은 첨단온실의 규모가 웬만한 도기술원의 시설보다 훨씬 큰 위용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재배기술이 지역에 여건에 맞는지 철저한 실증이 필요한데 적은 규모로는 검증에 한계가 뒤따르지만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넓은 온실에서 시험을 거듭하니 연구실적이 응당 높다는 것이다.
파프리카는 양액으로 재배되어 생산면에서 변수가 많은 작물이다. 따라서 작물의 생산기술 수준이 높아야 생산량도 더불어 증가한다. 무엇보다 광양시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이 단기간에 기술력을 갖추며 경쟁력이 높아진 게 첨단온실의 값진 성과 중 하나다. 2천년대 후반에 파프리카 재배에 나선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파프리카를 생산해 내는 것은 광양시농업기술센터와 농가간의 지속적인 교류·교육활동을 재배기술이 빠르게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파프리카는 고온성 재배작물로 야간에도 18℃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광양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 파프리카 재배에 무척 유리합니다."
이정헌 팀장은 광양파프리카의 경쟁력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겨울철 일조량이 많다는 점도 들었다. 겨울철 일조량이 1% 많으면 생산량도 1%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거론하며 그만큼 광양이 파프리카 재배에 탁월한 입지조건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양원협 농산물수출물류센터에서 체계적인 선별작업을 통해 규격에 맞는 좋은 상품을 적확하게 골라내 출하하는 점도 광양파프리카가 괄목할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광양시와 전남농업기술원이 지역특색사업으로 파프리카를 선정하고 품질향상 및 생산비절감 기술개발에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어서 향후 광양파프리카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이정헌 광양시 기술보급과 경제작물담당팀장은 앞으로도 첨단온실을 통한 왕성한 연구활동 및 광양원협과의 활발한 공조를 통해 광양파프리카를 국내외 최고 상품으로 키워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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