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통해 메시지 전하세요
호박 통해 메시지 전하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23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호박 표피에 메시지 만드는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호박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호박 표피에 사랑의 메시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호박 명품화 마을 현장시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호박에 메시지 만드는 기술은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박과채소 과일의 관상적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호박 표면에 여러 가지 문구를 새기는 기술이다. 즉, 호박 표면에 상처가 생기면 코르크층이 발달되는 현상을 이용해 개발하게 됐다.
호박에 메시지를 새기기 위해서는 우선 관상용 호박 품종 중에 ‘터키터반’, ‘미니호박’, ‘접시호박’ 등 문자 또는 문양이 잘 만들어지는 품종을 선택해 재배한다.
그리고 과실비대기인 과실수정 5∼12일이 지났을 때 과일 껍질에 2∼5mm 깊이와 너비로 일정하게 상처를 내면서 ‘사랑해!’, ‘I love you!’, ‘축 결혼’, ‘건강하세요!’ 등의 문자를 새긴다.
그러면 과실이 커가면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코르크층이 만들어져 문자 또는 문양이 솟아오르면서 뚜렷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 17∼18일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이 기술이 농촌전통테마마을이나 농촌교육농장에서 활용하게 된다면 호박이 좋은 먹거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재탄생돼 새로운 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농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기술을 전수 받는 청양 알프스마을은 길이 1.7km의 알록달록한 다양한 박과채소 터널을 만들어 해마다 여름에 축제를 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