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있는 비닐하우스용 직조필름 활용 장기사용 및 보온성 향상
내구성 있는 비닐하우스용 직조필름 활용 장기사용 및 보온성 향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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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 재배의 면적은 ‘80년대 이후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시설 채소의 면적의 99%는 비닐하우스이고, 그 중에서 단동형 비닐하우스가 86%를 차지하고 있다. 비닐 피복에 의해 채소의 사철 연중 생산이 가능해졌고 국민들은 하우스에서 생산된 채소를 어느 때나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시설채소 재배에 피복되는 연질 필름의 소재는 폴리에틸렌(PE) 필름, 에틸렌아세트산비닐(EVA) 필름, 폴리올레핀(PO) 필름 등으로 나누어지고, 이러한 열가성 수지에 각종 첨가제를 추가하여 보온성, 유적성, 내후성을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연동 하우스와 하우스 피복 비용 증가로 인해 내구성 있는 장기 사용 필름에 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내구성이 강하고 보온성이 높은 비닐하우스용 직조필름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비닐하우스에는 폴리에틸렌 필름을 주로 사용했으나 매년 교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비닐하우스 대형화 추세에 맞춰 피복 교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직조필름은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직조필름은 내재해성을 가지는 첨단소재로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에 가격이 비싸 국내 보급이 잘 되지 않았는데, 국산화와 함께 직조필름의 보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한 직조필름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가는 실로 잇따라 짠 후에 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양면에 코팅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내구성과 보온성이 수입 직조필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 내구성이 강해 한 번 피복하면 5년 이상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는 내구성과 투광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했고,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개발한 직조필름의 농업용 필름 특성에 대해 분석해 채소 시험재배를 통해 시설하우스 피복 효과를 검증했다. 직조필름을 풋고추 재배시험에 적용한 결과, 수확량이 폴리에틸렌 필름에 비해 4%, 수입 직조필름에 비해 17%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온도 비교 시에도 1.5℃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보온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된 직조필름은 하우스 피복재로 주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 필름(PE)에 비해 투광률이 떨어지기에 농가 현장 적용 시에는 투광률이 문제되지 않고,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측창과 출입구 피복에 적용하는 것이 좋고, 광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관엽용 하우스에 주 피복자재로 적합하다.
개발된 직조필름을 비닐하우스 측창과 출입구에 피복해 5년 사용하면 폴리에틸렌 필름을 사용한 농가에 비해 피복비용을 10a 당 108만원 절감이 가능하고 보온력 상승에 따른 난방비 절감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되는 직조필름 대체 시 매년 45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 박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