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청’토마토, ‘하늬원’메론 인기리 판매

춘천의 특산품 중 하나인 ‘소양강맑은청'토마토는 지난해 춘천원협 APC에서만 600톤가량을 출하했으나 올해는 200톤가량이 증가한 800여톤에 달한다. 토마토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증가한데다 APC 내에 선과라인을 추가로 운영해 등급별 선별을 늘인 것이 출하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특히 예전에는 농가에서 A과나 B과 등으로 일일이 토마토 등급을 구분해야 했으나 금년에는 APC에서 이를 대신해 작업의 번거로움을 덜어준 점도 큰 성과로 거론되고 있다.
‘하늬원'메론은 춘천에서만 생산되는 고당도 농산물로 여러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유명백화점에도 납품되는 특상품에 속한다. 춘천원협은 작년도에 ‘하늬원'메론을 10톤 출하해 판매액 1억 7천만 원을 올렸으며 올해 생산량은 예년보다 다소 높은 6만개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4만 5천 개의 메론이 출하돼 이달 말까지 목표량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은 춘천원예농협 경제상무는 “토마토와 메론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대형마트 의무휴일제로 인해 납품에 차질이 생기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춘천 관내에 대형마트가 4곳에 달하는데 주말 납품물량이 상당해 휴일마다 손해를 보는 실정이며 특히 채소류는 신선도 하락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마트에 공급될 물량을 가락시장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납품해 운송비 부담이 가외로 늘었고, 전국 산지에서 같은 이유로 물량이 몰려드는 바람에 가격까지 하락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양강맑은청'토마토는 다른 품종에 비해 껍질이 조금 두꺼워 과육을 씹는 맛을 즐길 수 있고 신선도 역시 오래 유지되는 장점을 지녔다. ‘하늬원'메론은 당도가 무척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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