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성병 개화기 전후 방제 가장 중요
흑성병 개화기 전후 방제 가장 중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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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인편감염 방지위해 살균제 살포해야

▲ 지난 6일 천안배원협 율금APC에서 배 검은별무늬 방제를 위한 업무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흑성병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흑성병 방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및 품목농협 담당자, 배 농가들이 모였다.
지난 6일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천안배원협 율금APC에서 ‘배 흑성병 방제를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농가들은 흑성병에 대한 방제 대책과 예방 등에 대해 심도있는 질문과 논의를 이어갔다.
농진청 기술보급과 박흥규 과장은 “올해 흑성병 발생면적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발생한 농가의 발병심도가 높다”며 “흑성병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의 자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박흥규 과장은 토론을 마치며 “올해말에 흑성병 농가를 대상으로 사례조사를 해서 흑성병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협의회에서 토론된 내용을 정리했다.
▲올해 유난히 흑성병이 심한 이유는= 농진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올해 흑성병이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배꽃 개화기에 비가 내렸을 때 방제를 해야 하는데 감염위험에도 불구하고 인공수분을 위해 방제를 적기에 하지 못해 병이 많이 번졌으며 단일약제 살포로 약효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발병율은 지난해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흑성병에 감염된 농가의 병든잎률이 60.5~85%로 예년에 비해 병세가 심해 올해 특히 흑성병이 더욱 심한 것처럼 농가들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흑성병 변종인가 아니면 약제 저항성인가= 농가들은 기존의 약제를 사용해도 흑성병을 방제할 수 없다며 변종에 대한 질의를 던졌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트리아졸 계통의 농약을 사용해도 병반을 없애지 못하고 약제를 사용하게 되면 형성된 흑성병 포자는 없애지 못하고 과실로 이행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트리아졸에 대한 내성 출현보고는 아직 없으며 변종 또한 연구보고가 발표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약이 혼합제가 나오면서 원제 함유량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농가의 질문에 대해서는 원제함유량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흑성병 방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흑성병 방제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낙엽을 매립해 전염원을 제거하고 질소적정량 시비와 통광통풍이 잘 되게 전정을 함으로써 농약 살포시 잎사귀에 골고를 농약이 뿌려지도록 해야 한다.
약제방제에 있어서는 개화기 전후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적기이며 관건이다. 강우직전부터 2~4일 이내에 살포하고 예찰프로그램을 활용해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석회유황압제를 가을철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은 최근 헥사코니졸 계열 약제 사용에 대해 1년에 2회 이상 사용하면 저항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살포 횟수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지금 흑성병에 걸린 농가들의 대처방안은?= 여름철이 되면서 흑성병이 더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현재 흑성병이 다량 발생한 농가는 1회 정도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고 가을철 인편 감염을 막기 위해 강우를 고려해 치료제 중심으로 1~2회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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