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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비작물을 활용한 유기농 토마토 생산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고조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유기농재배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기농업은 화학비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토양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일부 농가에서는 토양지력 유지 수단으로서 가축분 퇴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유기농업을 다루는 Codex의 유기농업기준에 따르면 유기축산을 통하여 발생된 축분을 자연 순환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유기축산이 어려운 국내 농업 여건상 가축분의 활용도 매우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유기농재배지의 건전한 토양관리를 위해서는 두과작물이나 녹비작물 또는 심근성작물 등을 재배하여 토양특성을 개선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녹비작물 선정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녹비의 질소 공급능 이다. 질소는 작물 생육 및 수량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질소를 풍부하게 함유하여 유기농재배지 토양비옥도 증진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한 녹비작물은 주로 두과작물이다.그러나 시설원예재배지에 활용 가능한 이러한 녹비활용 기술에 대한 국내 정보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논고에서는 유기농 토마토 생산을 위한 녹비작물의 사용방법과 그 효과에 대하여 소개하고자한다. ▲녹비작물의 재배방법=토마토의 재배작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설재배지 휴한기는 시설 내 고온기인 7~8월과 동절기인 12~2월에 해당된다. 그 중 여름철 휴한기는 작물의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비해 녹비작물 재배에 적절하고 녹비생산량도 현저히 많다. 그 때문에 유기농 시설재배지 지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녹비작물 재배는 여름철 휴한기에 집중 실시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다비작물이므로 생육기간에 많은 질소를 필요로 한다.반면에 유기농 재배지에서는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질소를 다량 고정하는 두과작물을 녹비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두과녹비작물로는 콩이 대표적이다. 콩의 적정 파종량은 300평당 3~4 kg 수준이지만 시설하우스의 여름 휴한기가 짧아서 적정 파종량의 2~3배인 6~12 kg 까지 파종하면 보다 많은 량의 녹비를 얻을 수 있다.이렇게 생산된 콩 녹비작물은 다음 작물인 토마토를 정식하기 약 2주전에 절단하여 토양에 갈아엎어 넣어주면 후작물 토마토에 대한 양분공급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시설재배 토양의 물리성 증진 및 염류집적 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녹비작물과 토마토 수량=여름철 이용 가능한 주요 녹비작물에는 수단그라스와 콩이 있다. 수단그라스는 녹비 생산량이 많은 반면 질소함량이 낮아 토마토의 수량을 감소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콩을 녹비작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수단그라스와 같은 토양내 질소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콩에는 비교적 충분한 질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단그라스와 같은 화본과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에 갈아넣었을 때에는 토양질소를 급격하게 감소시키나 콩을 녹비로 활용한 경우에는 관행재배(화학비료시용)에 상응하는 토양질소를 유지한다.그 결과 수단그라스를 녹비로 활용한 경우의 토마토 생산량은 관행 대비 62% 수준이었으나, 콩을 녹비작물 활용한 경우에는 약 89% 수준의 수량 확보가 가능했다. ▲녹비작물과 토마토 과실크기 분포=녹비작물을 이용한 유기농재배와 화학비료 이용 관행재배간 토마토의 과실 크기 분포를 살펴보면, 소형과와 대형과의 분포비율은 유기농과 관행재배간 유사한 반면, 녹비이용 유기농구에서 비상품과 비율은 높고, 개당 중량이 205g 이상인 초대형과의 비율은 화학비료 관행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기농 처리구에 비하여 화학비료 처리구의 토마토 과실크기 품질이 다소 양호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나 과실 수량과 과실크기 분포 면에서 녹비 활용 유기농 재배가 관행재배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으나 녹비활용을 통하여 상당한 양분 대체효과가 있음은 분명하다. ▲녹비작물 활용시 고려사항=녹비작물 토양환원시 최소한 후작물 정식 2주전에는 녹비를 토양에 갈아엎어 넣는 것이 좋다. 녹비작물이 토양 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들이 정식한 후작물의 뿌리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량의 녹비를 생산하고자 한다면 전 작물 수확 후기에 작물을 제거하기 전 작물 사이에 녹비작물을 미리 파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토양에 갈아엎은 녹비들의 원활한 분해를 위해서는 적절한 관수처리와 충분한 경운작업 또한 필요하다. 토마토와 같은 다비성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콩과 녹비작물이 적절하나, 수단그라스를 녹비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수단그라스를 토양에 갈아엎을 때 질소성 유기자재인 쌀겨, 밀기울 혹은 유박 등을 300평당 1~2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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