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미생물 국가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농식품 미생물 국가종합관리시스템 구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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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자원 품질 검정 및 관리 표준화

▲ 권순우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나승용)은 농업 및 식품 관련 미생물자원을 관리하는 법적 국가책임기관으로서 미생물자원의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관리를 통해 미생물의 농업적 산업적 활용도를 증진하고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농식품 미생물 국가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68개국 552개의 미생물자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에서 21개의 미생물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종합 미생물지원센터로 국립농업과학원 KACC(농식품미생물자원관리), 생명연KCTC(산업용 미생물), KCCM(사단법인)이 운영, 총 4만균주를 확보하고 있다.
농식품 미생물자원에 대한 국가종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생물자원의 장기적인 보존, 정보 제공,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한 법적 사항을 이행하고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미생물은행(KACC)은 국내 연구자 및 미생물관리기관으로부터 토착미생자원을 확보함과 아울러 국외미생물자원센터(6개국)와 미생물자원 교류를 통한 국내 미보유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세균, 진균, 버섯 등 미생물자원의 품질을 검정하고, 국제 표준화기구(ISO 9001)인증을 통한 미생물자원 관리에 대한  표준화 및 8000여개 염기서열분석을 통한 미생물자원 품질검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 농업유전자원센터 주 보존소
또 대학, 국공립연구소, 기업체 등에 연구용 소재로 미생물자원을 제공함으로써 농업 및 미생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생물자원을 국가적자원으로 등록하고 미생물자원 정보를 DB화해 미생물자원의 활용성을 높임과 함께 미생물자원의 수집, 보존, 분양 등 미생물관리 절차를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특허청 지정 국내 특허미생물기탁기관으로 특허미생물 관리업무을 수행하고 있음은 물론 미생물자원 기본인프라 구축 사업뿐 아니라 미생물 관리 및 국내 생물다양성 발굴에 필요한 분류 및 생태연구를 수행 총 4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기술적 측면에서는 미생물자원관리 표준화를 통해 품질이 보증된 미생물 소재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미생물 배양 및 분석기법을 통해 농업환경 및 발효식품의 미생물 분포조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액체질소 보존용기를 통해 보존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경제산업적 측면에서는 농식품 미생물자원 관리 국가인프라가 구축됨과 아울러 미생물 및 생명공학연구 소재의 제공은 물론 다양한 미생물자원 공급을 통해 농산업에 대한 연구 활성화 및 첨단화에 기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농축산업과 식품산업은 아직까지 노동집약적이고 비과학적인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앞으로 다양한 미생물의 확보, 미생물 적용연구 등을 통해 산업화 및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농업에 있어 친환경농업의 소재로 활용되어 농약사용의 절감을 위한 미생물 소재로 개발 가능하며, 다양한 농산폐기물 분해를 통해 자원으로 재활용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전통식품의 표준화 및 과학화를 위한 미생물 소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미생물 국가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업무를 수행한 권순우 연구관은 “농업과 식품 미생물은 농산업의 과학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소재이며, 자원의 위력은 당장은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자원을 확보하고 모으려는 노력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자원에 대한 국가 주권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농산업 발전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 연구관은 “농업과 식품에 관련된 다양한 미생물을 국내 환경으로부터 분리해 세계 최대의 농업 및 식품미생물자원센터로 발돋움하고, 이 자원들이 농·식품 산업의 과학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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