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LED 이용한 인삼 생산기술 개발

그동안 산양삼이나 인삼은 깊은 산속이나 농촌의 검은 해가림 시설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민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도심의 건물에서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직접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은 IT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와 LED램프를 햇볕 대신 이용해 인삼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알맞게 공급하도록 했다.
또한 온도와 습도, 신선한 바람 등 인삼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 가능해 산양삼이 잘 자라는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신선하고 효능이 좋은 인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이번 기술은 어디서든지 관리가 가능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자동화된 시설을 통해 사포닌 함량이 우수한 청정인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ED광을 이용해 4개월 정도 인삼을 재배하면 뿌리의 조사포닌 함량은 1.5∼1.8%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났으며, 잎과 줄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6년근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도 6∼7배나 많은 20∼26% 정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엄격한 환경관리로 단기간에 생산한 청정 인삼은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와 쌈 채소, 통째로 갈아 만든 녹즙, 고급 튀김 요리 등 식재료나 건강기능식품 소재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청정수삼, 인삼잎 생산방법과 인삼의 개화조절, 세대촉진 방법 등에 관한 기술은 특허등록이 된 상태이며, 연중 인삼을 생산하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6월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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