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안전모델 마을’육성
‘농작업 안전모델 마을’육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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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농업인의 농작업 관련 재해발생을 줄이고 농작업 안전관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농업인 스스로 농작업 재해예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도내 처음으로 구미시 해평면 오상리에 2억원을 투입 3년간에 걸쳐 ‘농작업안전모델마을’을 육성키로 했다.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업 재해는 농기계·기구에 의한 상해, 농약중독, 요통, 관절염, 근막통증후군, 근골격계 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염·호흡기 질환 등을 말한다.이는 불량한 작업자세, 열악한 작업 환경 등의 환경적 요인과 농기계, 농약 등의 취급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등과 더불어 농작업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농업인 자신의 안전의식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농작업 재해 발생율은 농업인구의 고령화, 노동인력의 감소 등 농촌사회여건 변화와 맞물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대체로 일반 산업체의 경우 산업안전관리체계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자영농업인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통계도 없는 실정이다. 부분적이지만 산재보상보험 가입자의 재해율 분석결과(’03)를 보면 전체 산업 재해율은 0.90%이나 농산업은 1.25%로 높게 나타났고 2001년 국민건강조사결과에 의하면 농림어업인은 비농림어업인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은 2.4배, 손상 및 중독은 2.6배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특별법(’04)에 의거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9개마을 동시에 농작업재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농작업안전모델마을’을 육성 추진했다.이 사업은 3년간에 걸쳐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1차년도에는 대상마을을 선정,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농작업 유해요인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진단하고, 기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을과 작목의 특성에 맞는 농작업환경개선, 안전관리방안 지침을 마련하고 마을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개선 대책을 우선 실행한다.2차년도에는 안전관리 지침에 따른 농업인들의 실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샵 개최, 운동프로그램 및 농작업성 질환 관리를 하며, 3차 년도에는 마을민이 자율적으로 농작업 재해예방관리 역량을 정착시킴으로서 건강한 농업인 육성을 도모하게 된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5월 26일 학계, 의료계, 체육계, 안전공제, 농기계, 농약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10명의 도단위 농작업안전자문단(단장 구미시순천향병원 산업의학과 과장 김진석)을 위촉 구성, 사업의 컨설팅, 자문, 교육 등 사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농업기술원 생활기술과 박효숙 과장은 “국가의 생명산업이자 기간산업인 농업의 유지를 위하고 농업인들의 건강한 농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농작업 재해예방관리를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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