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목표 달성 불투명
농식품 수출목표 달성 불투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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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배 작황 난조 … 미국·유럽 경제위기

최근 중국의 성장세 둔화, 그리스의 재정불안 지속 및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농산물 수출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 대미 수출 주력품목인 배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출 확대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이전 분기보다 7.4p 하락한 87.5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다. 특히 미국發 금융위기로 전 세계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 2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우리 수출기업의 불안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따라서,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룰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보고서에서는 농산물의 전반적 경기 EBSI는 68.2로 수출상담, 수출국 경기, 수출계약 등 모든 항목의 EBSI가 100 이하에 머물러 부진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출 100억불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물류비 지원, 수출 인프라 구축 등 보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럽, 미국의 경기둔화는 중국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보완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검역상의 간소화 등 비관세장벽 해소와 수출 행정절차 등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 수출과 관련해서는 “흑성병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농식품 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와 하반기 홍보판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연합회 박성규 회장(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도 “농업전망에서 흑성병 발병율이 11%로 지난해보다 높아서 올해도 비상품과가 많이 발생하게 돼 수출선별률이 떨어져 배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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