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대규모 전국농어민대회 개최

지난 3일 서울광장에 모인 1만 5천여 농어민들은 ‘한중 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를 개최하고 집회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서 서울역광장까지의 행진하며 한중 FTA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집회는 28개 농어민단체로 구성된 한중FTA중단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소비자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여름농활에 참여하고 있던 대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농수축산비대위는 “한중 FTA는 한미 FTA의 몇 배에 달하는 농어업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강행하는 것은 중국산 저질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민건강권 위협과 농어업계를 말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집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갑오년 농민전쟁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잊지 않고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결의문에서 “우리 400만 농어민들은 5천만 국민들과 함께 7천만 한민족의 생명곳간 열쇠를 지키기 위한 한중 FTA 원천 무효, 완전 폐기를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며 “한중 FTA 2차 협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4일부터 5일까지는 한중FTA 2차 협상이 열리는 제주도 컨벤션센터 앞에서 ‘한중FTA 중단 2차협상저지 제주국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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