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미니’, 소득은 ‘빅’
크기는 ‘미니’, 소득은 ‘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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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서천 친환경 미니 단호박’

▲ 단호박을 든 나재열, 나용렬 농가(좌측 흰 상의가 나재열씨)
껍질째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한 서천군의 친환경 단호박이 크기는 작아졌지만 인기는 높아졌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포장 상품을 사 먹겠다’는 소비자 기호 변화에 맞추기 위해 서천군은 주력 품종을 미니 단호박으로 전환했다.
1.5~2kg 내외이던 대과종에서 500g 내외인 ‘보우짱’으로 품종을 바꾸면서 벌써부터 농산물 수집상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을 위해 품종은 바꿨지만 소득은 20% 가량 늘었다.
금년도 미니 단호박을 재배한 나재열(마서 남전) 농가는 “지난해까지 대과종을 재배하다 농업기술센터 직원의 권유로 품종을 바꿨는데 대만족이다”며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수확할 수 있고 상품성도 높아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지역에 단호박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이다.
한두 농가에서 시험적으로 심어보던 단호박 재배는 지역의 소득작목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의해 4년 전부터 마서면 한성리를 중심으로 단지화 됐고 재배기술을 배운 농업인들 사이에서 ‘재배가 쉽고 소득도 좋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가공육류와 담배연기에서 발생되는 발암성의 니트로사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페놀산이 단호박 껍질에 함유돼 있어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재배를 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소득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재배 작형도 개발되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7일 마서 남전에서 개최한 ‘친환경 신선채소 2기작 패키지 시범사업’ 평가회에서는 달래와 단호박을 묶은 재배법을 선보여 참석한 농업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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