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권의 친환경 배농사 ②
하상권의 친환경 배농사 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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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위한 꽃눈관리꽃눈이 생기는 시기인 7월초에서 8월말까지는 P, K의 보충을 통해 질소를 억제시켜야 한다. 만일 추비가 기비를 3월 이후까지 넣었다면 꽃눈 생성시기까지 질소효과가 이어지므로 가급적이면 기비나 추비는 8월중순에서 9월상순 사이에 주는 것이 좋다. 질소과다는 꽃눈이 연약해지고 서리피해나 동해피해를 심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착과가 된다 하더라도 불경과(상품성이 떨어지는 과)가 많이 나오게 된다.도장지 멈춤은 7월15일에서 20일까지 80~90% 정도는 해결해야 하며, 늦어도 7월말까지는 100% 도장지 생장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농가들은 도장지를 멈추는데 적절한 시기를 모르고 질소질을 과다사용하고 있어 과일의 균형을 못잡아주고 있다. 꽃눈 발생기에는 연속적으로 4~5회 정도 C.P.K 처리를 해줘야 한다. 이 때 5~10일 간격으로 4~5회 가량 토양에 살포하거나 엽면시비 5회와 토양관주 2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만약, 꽃 수정시 착과불량이 나왔을 때 서리피해를 막으려면, 개회 2주전 C.P.K를 500평 기준으로 물 500ℓ에 4ℓ를 섞어 SS기를 이용해 엽면살포하고 일주일후에 같은 방법으로 1회 더 살포하면 된다. 특히 올해처럼 개화기 일기불량을 겪은 해에는 만개되었을 때 C.P.K 500ℓ당 2ℓ를 2회정도 살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주면 배의 배꼽이 떨어지면서 숫배가 교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배과원에는 질소과다가 많은데, 신초가 무성하고 노란빛을 띠면서 1m까지 뻗은 경우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도장지가 많이 나온 과원은 배의 색택도 좋지 않고, 모양도 나빠지며, 꽃눈이 튼튼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도장억제가 늦어지면 수확후 배의 저장성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친환경적인 도장억제제 역시 C.P.K(500평기준 물 500ℓ에 4ℓ 희석)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6월중순경을 시작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7월말까지 4회정도 살포하면 좋다. 장마철에 살포하는 것도 괜찮다. 이 때 해초, 미생물제와 아미노산제등을 혼용해서 뿌려주면 더욱 좋은데, 장마가 지속되고 뿌리가 약해질 때 아미노산을 주면 잎에 활력소가 되고 나무에 보약을 주는 격이 된다. 만일 도장지가 1주일이나 10일 먼저 멈추게 되면 소과가 생산되고, 10~15일 가량 신초멈춤이 늦어지면 색택과 당도 및 저장성이 떨어지면서 심한 경우 저장과정에서 흑변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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