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친환경 녹비작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헤어리베치의 채종 수확시기 판정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헤어리베치는 종자 수확을 앞두고 있어, 수확 시기를 정확히 판정하는 것이 우수한 종자 확보에 중요하다.
헤어리베치는 아래 줄기에서 꼬투리가 성숙해 터져도 위 줄기에서는 꽃이 피는 무한 생육 특성을 가진 식물로 성숙한 꼬투리와 미성숙 꼬투리가 섞여 있다.
헤어리베치의 수확 적기 판정은 개화기로부터 6∼7주 지나서 줄기 아래 부분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했을 때가 가장 좋다. 예를 들면 5월 10일에 꽃이 피었을 경우 6월 21∼28일이 수확 적기이다.
남부 지방은 5월 상순에 꽃이 피면 6월 중순 경이 수확시기가 되고, 중부 지방은 5월 중순에 꽃이 피면 6월 하순 경이 수확 시기가 된다.
만약 장마가 일찍 올 것으로 예상될 경우, 수확 적기가 아니더라도 수확 예정 5일 전에 작물건조제를 뿌리면 수확을 앞당길 수 있고 수확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종자 품질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내년에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녹비작물 종자 국제가격이 상승해 국내 종자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친환경 농업인들에게 헤어리베치 등 녹비작물 종자를 자체 생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구자환 박사는 “국내산 헤어리베치 품종인 ‘청풍보라’는 휴경지를 이용해 손쉽게 채종이 가능하므로 자가 채종해 친환경 영농에 활용한다면 수입 종자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꽃피고 42~48일’ 고품질 다수확 채종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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