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절화협회(회장 이만백)는 부산경남절화연합회(회장 황일규)와 함께 오는 23일 정부 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대한민국 절화농업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한국과 콜롬비아 간에 FTA가 체결되면서 쌀, 고추, 양파 등 153개 민감 농업품목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화훼의 경우 7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해 화훼농가의 생존권이 기로에 놓인 만큼 화훼인의 결의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절화협회에 의하면 콜롬비아는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한국에 240톤의 절화를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장미와 카네이션, 수국이 주를 이뤄 국내 절화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절화협회 이만백 회장은 “콜롬비아산 절화가 관세 없이 수입된다면 국내 농가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 정부는 협상기간 내내 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었다”며 “한국이 중국과 체결 준비 중인 FTA 협상도 절화농업인 입장에서 본다면 걱정이 크고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을 더했다.
한편 한국절화협회와 부산경남절화연합회는 절화농업 발전을 위해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절화농업인 단체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 ▲한·중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 전체(화훼 포함)를 개방 품목서 제외 ▲한·중 FTA 체결 시 절화 분야 피해 대책 마련 ▲한·콜롬비아 FTA 농업분야에서 쌀, 고추, 양파 등 153개 품목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화훼만 7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이유 해명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 ▲형식적인 원산지 단속이 아니라 인력을 보강해 정기적으로 국화, 카네이션 등 수입 절화에 대한 원산지 단속 강화 등을 對정부 요구사항으로 내세고 있다. 또한 결의대회 전까지 전국 절화농업인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 추가 요구사항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의권 기자
한·콜롬비아FTA 절화농업 발전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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