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쉽고 품질 뛰어나 농가에서 인정

이번 계약은 신품종 보급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무병 묘목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업체와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배 재배농가에서는 2014년 이후부터 ‘신화’ 품종의 재배가 가능하고, 과실이 열리는데 3∼4년이 소요되므로 소비자는 2017년 추석부터 이 품종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에서 육성한 맛좋은 배 ‘신화’ 품종은 이른 추석에 수확할 수 있는 배로 2009년에 육성됐으며, 전남 나주를 기준으로 9월 중순에 수확된다.
과실 크기는 630g 정도이며, 큰 과실은 선물용으로, 중간 크기는 가정의 일상 소비용으로 적당하고, 당도는 13oBx로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해 물리지 않는 맛을 가지고 있으며, 실온에서도 3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 구입 후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과실이다.
‘신화’ 품종은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 종사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신고’ 품종 편중재배로 발생되는 홍수출하, 추석의 미숙과 생산, 결실불량 등 생산현장의 여러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배 산업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신화’ 품종은 꽃눈의 형성과 유지성이 좋고, 기존 ‘신고’ 품종보다 검은별무늬병에 강하며, 과실모양이 고르고 크게 생산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품종이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신화’ 품종 현장평가회에서 모양과 맛 등 과실품질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생산자에게 필요한 나무 자람새 등 재배적 특성에 있어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신고’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배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강삼석 연구관은 “최근 노동력 감소로 배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다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기에 ‘신화’ 품종은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추석용 배로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재배기술 개발해 생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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