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 재배농가에서 전년도 봄에 재식한 매실나무 유목이 고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
▲현황

▲민원인 의견
묘목정식 이후 매실나무 묘목 중 붉은 꽃이 피는 품종의 묘목은 이상이 없었으나 흰 꽃이 피는 품종의 묘목은 재식 직후 약 1,000여주 이상이 고사되었으며, 금년 봄에도 동일 품종이 계속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했다.
▲현지 조사결과
농가의 과원은 논을 과수원으로 개원하기 위하여 전년도 봄에 마사토를 약 0.6~1.0m 복토하여 개원한 과원으로 현지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토양산도(pH) 5.8, 토양수분함량 13~18%, 전기전도도(EC)는 2.8~3.9 dS/m이었다. 농가 매실나무의 신초 생육상태를 달관 조사한 결과 나무에 따라 차이가 심하였고 대부분 나무의 새가지 생육상태가 불량했다.
재식한 나무 중 붉은 꽃이 피는 품종은 피해가 없었으나 흰 꽃이 피는 품종에서만 피해가 심하였다.
나무의 피해 상태를 육안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피해나무 대부분 지표면을 경계로 지하부 뿌리조직은 정상이었으나 원줄기 지제부 상부 조직은 갈변 고사되었으며, 고사된 나무의 새가지는 특이한 증상없이 대부분 수분이 증발되어 말라있는 상태였다.
▲종합검토의견

농가의 매실나무 고사상태를 육안 검정한 결과로 보아 병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나무가 동해를 받았을 경우는 원줄기 지제부의 형성층과 도관 등의 조직이 갈변 고사되나 땅속 지표 아래 지하부 뿌리는 피해를 받지 않게 되며, 반면 나무가 습해(침수 등)를 받을 경우는 동해피해 증상과는 달리 초기는 뿌리가 고사되고 지상부 원줄기 등에는 피해가 없으나 점차적으로 피해가 확대되어 심할 경우 지상부 가지도 고사하게 된다.
따라서 농가의 전년도 재식 직후 고사된 매실나무 피해원인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고사주가 없고 일부 남은 가지만으로는 정확한 고사원인을 판단하기가 불가하였으며, 금년 봄 고사된 나무는 고사상태로 보아 동해가 고사의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
▲금후 대책 및 현장기술지도
원줄기 수피가 갈변 고사된 나무는 정상적인 발아 생육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육이 가능하더라도 또다시 동해를 받을 위험성이 있으므로 다른 품종의 묘목을 심도록 권장하였다.
복토한 마사토는 토양이 척박하고 양분보유력이 낮으므로 퇴비시용과 더불어 분시하여 나무의 건전한 생육을 도모할 것 등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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