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삼성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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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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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환경 가장 큰 변화 맞은 시대

▲ 김제시 황산면에 위치한 삼성농기 전경
“근래에 농업만큼 많은 변화를 겪은 업종도 없으며 농기계 또한 그에 따라 수요층의 변화도 뒤따랐습니다. 거기에 대응해 오직 고품질만이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각오로 타사와 차별화에 전념해 왔습니다."
김창곤 삼성농기 대표는 농업 인구는 날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농가 경작 규모는 이에 반해 늘고 있어 농업환경에 걸맞은 전문 농기계에 대한 요구가 절실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농업용 중소농기계 전문제작업체를 야심차게 설립했다.
삼성농기는 무엇보다 정밀도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삼성농기의 2011년 3월 기준 기술보휴 현황은 특허 20건(발명 8, 실용 6, 의장6) 등록에다 등록중 4건, 출원중 3건으로 국내 농기계업체에서도 기술수준이 높기로 알려진 실력파 회사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김 대표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기술개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작업에 열중인 삼성농기 직원들
김창곤 대표는 포항제철에서 15년간 재직하며 관리의 체계화 및 운영의 합리화를 몸에 두루 익혀왔다. 그것이 지난 2005년 농기계사업을 추진하면서 큰 힘을 발휘했다. 농민이 원하는, 농민을 위한 최고품질의 농기계 생산. 이런 목표 아래 김 대표는 신제품 구상에 끊임없이 매달렸다. 합리화는 기계를 운용하는데 불필요한 동작을 최대한 없애고 더불어 내실을 갖추는 작업으로 이어졌으며, 체계화는 판매한 농기계에 대한 철두철미한 관리로 연결되었다. 기계 제작에 있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농민의 입장에서 돌아보고 차후 관리까지 적극적으로 도맡고 나서니 삼성농기의 제품은 농가 입소문을 타고 급격히 알려졌으며, 첫 상품인 비료살포기는 소위 스타급 유명세를 얻게 됐다. 
“현재 기술에 만족하는 순간 회사는 정체되는 것이지요. 농업현장에 맞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해 스스로 경쟁력 높여가며 외국산 기계가 국내를 넘보지 못하도록 기술력을 키워가는 게 사업추진 방향 중 하나입니다."
▲ 차별화와 전문화를 역설하는 김창곤
     삼성농기 대표
지금의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힘들 농업 현실을 돌아보면 감히 어려움을 토로하기 부끄럽다는 김 대표다. 더구나 애로점보다는 보람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자사의 제품을 최고로 인정해 주니 저절로 긍지를 가지게 되며, 특히 자사 농기계가 적시적소에 맞게 능률적으로 잘 운용되는 것을 보면 절로 자긍심까지 몰려온다고 한다.
더구나 삼성농기는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급격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5년 전 가격 그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촌에서 나고 자라 농민에 대한 존경과 이해가 늘 삶에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자 우리나라 농업과 한 배를 탔다는 신념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쉽사리 결정내릴 수 없는 일이다. 
“차별화와 전문화는 여전히 경영 중심에 선 전략입니다. 기존 제품에 안주하고 않고 혁신적인 일등 제품을 생산하며 앞으로도 농가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김창곤 삼성농기 대표는 지금의 성공보다는 내일의 신뢰를 위해 다시금 차별화와 전문화를 강조했다. 이는 매일 아침 삼성농기의 넓은 작업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구호이기도 하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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