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인삼 초민감품목 설정해야
한·중FTA 인삼 초민감품목 설정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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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원료수급난시 중국저가삼 수입급증

▲ 한국인삼연합회 임시총회에서는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한·중FTA 협상에서 인삼은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초민감 품목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배면적 감소로 향후 원료수급난시 중국의 저가삼 수입이 급증해 국내 인삼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 회의실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인삼연합회가 주관한 인삼토론회에서 “한·중FTA협상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먼저 국내 인삼산업 보호가 중요하다”며 “TRQ 물량도 현 상태(연 56톤) 유지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2014년부터 생산량 감소로 원료수급난이 일어날 때 중국삼이 들어와 우리 인삼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 박사는 ‘한·중FTA 인삼산업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반대로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 규정은 인삼성분 함량에 관계없이 인삼이 함유된 제품은 모두 보건식품으로 분류해 중국수출에 한계가 있으므로 일반식품으로 전환을 위한 협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박사는 또한 “중국측에 기타인삼(홍삼, 백삼, 생쇄삼, 당삼 등 가공인삼)의 세번을 세분화하고 각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요구해야 한다”며 “중국의 일반인삼과 서양삼(화기삼)에 대한 이행조건의 차별화(이행기간, 관세, 검역)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 박사는 국내 인삼 수입물량 급증과 국내가격 급락 시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요건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열린 한국인삼연합회 임시총회에서는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황 신임회장은 “인삼연합회가 활성화되지 않는 면이 있다”며 “앞으로 생산, 유통, 가공, 연구 등 각 분야 간에 잘 어루러져 인삼산업이 발전됐으면 한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