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줄고 인건비 및 병충해 방지비 올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전영남)의 경우 올해 양파매입 물량은 약 56만 개로 계약물량 82만 개의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뭄과 봄철 양파노균병이 번져 생산량이 줄어든 까닭이다.
병충해 방제에 따른 비용과 관리 인력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이 투입되었으며, 올해 양파수확 인건비는 작년보다 평균 2만 원가량 높게 시작되었으며 최고 15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병충해에 따른 방제비와 자재비에다 수확 인건비 상향 등 농가 지출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양파 시세상승은 이에 발맞추지 못한 형편이다.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양파 생산량이 얼마간 줄어 시세가 예전에 비해 다소 상향되었으나 생산량이 줄었다고 생산비용 또한 절감된 것이 결코 아니다"며 “감소한 수확량과 늘어난 경작비를 고려해야 형평성이 맞는 만큼 소비자나 정부는 단순히 양파가격이 오른 점만 부각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부가 양파값 상승을 빌미로 수입 양파를 시중에 풀면서 양파 가격을 번번이 떨어뜨려 왔다며 농가의 입장을 충분히 돌아보고 정책을 펼칠 것을 거듭 지적했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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