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삼협농산(주) 대표이사
김창한 삼협농산(주)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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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이’펠릿퇴비 판매 300% 늘어

 
“‘흙살이’ 펠릿퇴비는 일반 가축분퇴비에 비해 절반만 살포해도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노동력 감소에도 기여를 하고 있어 시설하우스, 과수, 인삼농가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흙살이’는 8년간 청원군 오창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농가의 고령화 애로사항과 친환경재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김창한 삼협농산(주) 대표이사가 2010년 5월 취임하자마자 명품퇴비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등급퇴비 ‘흙살이’는 고급원료인 이탄, 미강, 팽연왕겨, 커피박, 버섯배지, 무항생제계분 등을 엄선해 펠릿형태로 압축시켜 만들어 기계살포가 가능하며 토양개량과 염류치유에도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작년 시판 첫해 홍보부족에도 불구하고 5월말까지 5만2천포가 판매된 ‘흙살이’는 올해 5월까지 15만4천포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물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국내 최대 퇴비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삼협농산은 ‘흙살이’ 이외 일반 가축분퇴비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6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8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가 취임하기 전인 2009년 판매실적은 39억원이었으며 취임당해인 2010년에는 46억원이었다. 삼협농산은 퇴비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반해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인상은 자제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유박을 사용하던 농가에서 ‘흙살이’ 펠릿퇴비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우스에서는 유박을 사용하면 가스장애가 일어날 수 있지만 퇴비는 발효가 다 돼 뿌리고 바로 재배할 수 있고 토양개량 효과가 좋아 친환경유기농에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이사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퇴비등급제도 관련 1등급과 2등급 간 정부보조금 지원 차이를 최소 500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등급과 2등급 간 정부보조금 차이는 200원이며 정부는 내년에 3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등급 퇴비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늘려 농가에서 1등급 퇴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장려해 토양을 살려야 한다. 현재 농가는 자재비 부담으로 저질퇴비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퇴비업체도 고품질 퇴비를 만들어봤자 손익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2등급 퇴비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좋은 퇴비를 사용해 토양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땅만 살리면 방제도 필요 없고 따로 비싼 영양제를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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