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들,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배워요”
초·중·고교생들,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배워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내용을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 올해 1학기부터 학교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받은 수원시 소재 초등학교 4학년 김선우 (11세)군은 “할아버지가 계신 농촌이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부모님이랑 자주 농촌에 가서 놀고 싶다.”고 수업소감을 나타냈다.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다원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와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관련 내용의 교과서 수록을 추진한 결과, ‘06년도 발행 초등학교 3학년(1 ,2학기), 4학년(1, 2학기), 5학년(1, 2학기), 6학년(2학기)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 총 12종에 반영했다. 교과서에 반영된 주요내용은 식량안보기능, 환경보전기능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전통문화 보전기능, 지역사회유지기능 등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고, 농산업에 대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농업·농촌의 표현 및 삽화 등을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재 주 5일 수업제를 대비해 교육과정 개정에 맞추어 교과서 전 과목에 대한 개정을 목표로 교과목의 특성과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과내용을 개발하고, 담당교사 직무연수프로그램 개발, 교사용 지도자료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농촌진흥청은 올해 교과서 수록 대상과목을 확대해 나가고 학생지도 및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며, 교사용 ‘교과서 보완지도자료’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농진청에서 시범개설 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 연수는 8월 9일~11일까지(3일간)이며, 태안 볏가리마을 등 전통테마마을, 건강장수마을, 친환경 농업 현장 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편성됐으며, 연수인원은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40명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1천명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올해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희망자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그동안 각계에서는 WTO/FTA 등 국내외 농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의 학교교육을 통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이 중요하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초·중·고교에서 농업과 농촌에 대한 중요성과 기능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오래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다.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환경자원과 조순재 과장은 “앞으로 초·중·고등학교의 농업·농촌교육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농업·농촌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