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천년 역사 이어져 온 오랜 문화”

이번 행사에는 난학교 수강생을 비롯해 난 관련 생산, 유통, 정책, 연구 등 각 분야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난의 역사와 신품종 개발 현황 등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강으로 진행된 1부에서는 안금환 회장이 ‘난이란 무엇인가'하는 주제를 통해 3천년의 역사를 지녀온 난문화에 대해 심도 깊은 설명을 들려주었으며, 김미선 농촌진흥청 박사는 ‘국산 신비디움 개발 현황' 강의에서 내수·수출시장에서 원하는 품종이 달라 그간 수출용 난 위주로 재배나 개발이 치우친 점을 고려해 향후 다양한 품종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종료 후 행운상 추첨을 통해 금귀 10화분과 등산용 고급우비 5벌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 시간도 마련돼 행사 재미를 더했으며, 2부로 문화센터 뒤뜰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이며 친교와 대화의 시간을 이어갔다.
안금환 회장은 “흔히 난은 비싸다고 인식하지만 5천원 가격의 난이라도 자신이 좋으면 귀한 것이다"며 “난 키우기가 어려운 것은 난 종류에 맞는 재배법을 모르기 때문이며 난학교 강의처럼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면 누구나 난을 아름답게 키워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난재배자협회는 지난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0회 국제차(茶)문화대전에 주최자의 특별초정으로 난을 전시했다.
대회 기간 내내 전시장을 지킨 안금환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은 “국내 난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난홍보를 통한 소비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만큼 난문화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차를 구매하러 왔다 뜻밖에 난전시장에 들린 관람객의 호평이 대회 내내 이어졌으며, 이런 열기를 고려해 주체측에서 내년에도 난을 특별초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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