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 극심 과수 비대 영향
봄가뭄 극심 과수 비대 영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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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마늘 작황 부진 … 양파 만생종 알 굵어지지 않아

봄 가뭄으로 인해 마늘, 고추 등 밭작물이 시들고 있고 사과, 배 등 과수는 비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양수장비를 긴급히 지원하는 등 가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12일 현재 강수량은 평년의 35%수준으로 충남과 전남 지역에서 특히 용수부족이 심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들은 밭작물이 2천9백ha이고 충남과 전남북 일부에서는 용수부족으로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모내기는 95%가 진행됐다. 작물별 상황을 보면 사과, 배 등 과수는 관수시설이 돼 있지만 과육 비대기에 가뭄으로 생육에 영향을 받고 있다.
봄배추는 수확 중에 있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나, 고온으로 꽃대가 발생하는 등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있으며, 고추는 현재 열매가 달리는 시기로서 대부분 비닐멀칭 재배를 하고 있어 가뭄영향이 적은 상황이다.
마늘은 수확직전에 있는 충남 등 중부지역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파는 조생종은 수확이 끝났고 중생종은 수확 종료단계로  영향이 적지만, 만생종은 알이 굵어지지 않는 등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일 농식품부장관 주재로 시·도 농정국장회의를 개최해 가뭄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하고 가뭄지역 급수대책 강화하기로 했다.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개발, 장비, 인력지원을 확대하고 용수가 부족한 논에 대한 급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봄배추는 6월중 aT를 통해 일정 물량을 수매(6.5천톤)해 여름철 가격이 높을 때 방출하고 마늘은 의무수입물량과 국산 수매물량 등 비축물량을 가격동향에 따라 적절히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가뭄이 지속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작물 특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밭농사인 경우 맥류는 뒷그루 재배를 고려해 적기에 수확하고, 마늘과 양파는 이용목적에 따라 수확시기를 조절하고, 맑은 날을 택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수확하며 2∼3일 동안 포장에서 건조한다. 또한 가뭄으로 늦게까지 물을 대준 포장은 수확 후 햇빛건조를 강화하며, 노균병 등 상습발생포장은 돌려짓기 및 태양열 소독 등으로 방제한다.
고구마, 감자, 콩은 용수가 확보되면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적기에 관수한다. 가뭄으로 생육이 나쁜 포장은 재정식하거나 덧뿌려주며, 병해충 예방을 위해 엽면시비를 한다. 고추 등 노지채소류는 고온·가뭄에 따른 석회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제를 엽면시비하고, 담배나방, 총채벌레, 진딧물 등 병해충을 예찰해 적기에 살포하고  과수의 경우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는 수세회복을 위해 엽면시비를 하고, 담배나방, 총채벌레, 진딧물 등 병해충을 예찰해 적기에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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