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원협, 파프리카 수출 해를 더해 성장
광양원협, 파프리카 수출 해를 더해 성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11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작목 중 단위면적당 소득 1위 작목

▲ 광양원협 농산물수출물류센터에서 파프리카가 선별 포장되고 있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의 파프리카 수출실적이 해를 거듭해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부터 5월말까지 파프리카 재배지 10ha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총 252톤(수출 130톤)이며 수익은 14억 7천 6백만 원에 달한다. 2010년도 재배면적 5.3ha, 생산량 422톤에 비해 괄목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더구나 연말까지 생산량과 조수입을 각각 800톤, 26억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난 2008년에 처음 파프리카를 재배한 후발 주자로 보자면 그 위상이 결코 적지 않다. 더구나 광양시에서도 파프리카수출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해마다 파프리카 재배지를 늘려오는 등 전천후 지원에 나선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하다.
광양원협의 파프리카 수출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계기는 납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삿포르 지역 생협(COOP 삿포로)과 연계한 특판전 행사에 광양 농산물을 전시하면서부터다. 제품 품질을 높게 산 일본 바이어들이 납품을 대량 요청하면서 일본 내에서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가 높아졌다. 생산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고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는 목표가 적중한 결과였다.
특히 파프리카 품질에 못지않게 박스 디자인 또한 고급화해 누가 봐도 광양산 파프리카임을 인식하게끔 제작했다. 파프리카의 특징을 잘 살린 색채감과 균형미가 어우러진 디자인이어서 머릿속에 쉽게 각인되는 것이다.
광양원예농협의 파프리카 수출 성장세는 광양항 카페리호를 통한 수출로 인해 더욱 높아졌다. 광양항을 이용하면 인근 생산지에서 파프리카를 당일 수확해 선별 후 익일에 선적이 가능한 만큼 농산물 신선도 유지에 따른 품질이 향상된다. 더구나 40FT 컨테이너를 수송 시 부산항을 이용할 때보다 운송시간은 2시간, 운송료는 무려 430,000원이나 절감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페리호수출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곧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차후 파프리카 수출에 더 큰 활력을 불러올 전망이다.
정인호 광양원예농협 원예지도사는 "광양은 전국에서도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축적된 원예농업 재배 노하우 등 수출농업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며, 광양항을 통한 수출길까지 열려 있어 지리적 혜택까지 높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은 수집과 운송 및 선별에 나서 품질을 관리하는 등 농협과 조합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수출전문 단지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농업 활성화를 통해 파프리카를 광양 대표 수출작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정의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