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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창기 (전남 고흥군농업기술센터 / 유자)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한 경쟁력제고를 위해 각 지역마다 소득작목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남 고흥지역에서는 유자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같은 유자산업 활성화 배경에는 한 지도공무원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바로 고흥군농업기술센터 공창기 계장이다.공 계장은 유자가 고흥지역에 소득작목으로 유리하다고 판단, 재배면적 확대와 우량묘목 생산에 중점 지도한 결과 ‘85년 50㏊에 이르게 되었으나, 농업인들은 시비법 및 병해충 방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86년부터 300평에 유자를 직접 심어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우량 실생목을 선발 하는 등 시험재배를 통해 ’89년에 첫 수확에서 80만원의 소득을 올려 농업인들의 고정관념을 바꾸었다.또한 시험재배에서 선발한 우량묘목 공급을 위해 4-H회원 및 학습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탱자묘목을 무상 공급해 눈접 접목기술을 통해 우량묘목 20만주를 생산 공급하는 등 유자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한 결과 ‘92년에 고흥지역에 유자재배 면적을 549㏊에 이르게 했다.노지유자는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출하가 집중 되어 바람피해, 동해를 받은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돼 기존의 유자원에 200평에 유자 시설하우스 재배를 개발해 피해 방지법을 보급해 관내 3,7ha를 확대함으로써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 자연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뭄대책으로 비닐포대를 이용 물방울 물주기를 최초로 개발했다. 유자에 헌 비료포대 1,700여개를 수거 16개 읍면 45개소 8.8㏊에 시범 설치해 82% 물을 절약, 전라남도 가뭄대책사업으로 책정되어 도전체에 확산시켰으며 ‘86년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해 ’91년 가을 가뭄시에는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물비료를 시용해 개당 무게 평균 160~170g(평균 110g)의 유자를 생산해 접당 145,000원의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일반농가 보다 2배 소득을 올려 관수의 중요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는 380㏊에 재배면적의 96%로 가뭄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유자 착과율 향상 시범포를 13개 읍면 59개소 7.6㏊, 방풍망 설치, 관수시설, 정지전정, 적과 등으로 태풍 및 자연재해를 예방해 많은 소득을 올려 우수사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유자의 특성인 향기, 색깔 등을 이용한 유자분화를 개발해 ‘90년 5농가에서 15,000분을 생산해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 13농가에 40,000분을 공급해 8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교육을 통한 유자 재배기술 정착을 위해 200개회 12,000명을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고흥지역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농민기술 훈련소를 비롯해 해남군 등 타시군 지역에 출강하는 유명강사로 알려져 있다. ’93년부터 전라남도 농민교육원 외래강사로 출강하는 등 사례가 알려지면서 신문과 TV에도 보도되어 “유자박사”라는 칭호를 받고 있으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고흥지역은 해안지역이 많아 바람이 강하게 불므로 방풍림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 농업인들에게 방풍림 조성을 강조함과 아울러 유자과원에 이용할 수 있는 방풍망을 개발 보급했다.남해안 전역으로 유자가 확대되어 생산자 단체의 필요성이 절실해 ‘89년에 풍양면 유자 생산자 협의회를 회원 87명으로 조직한 것을 시작으로 91년에는 회원 127명으로 고흥군 유자 생산자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92년에는 회원 274명으로 주식회사 고흥유자협회 유통사업단을 발족해 1읍면 1특품 사업과 연계 유자병조림 100M/T을 가공 판매했다. ’93년에는 고흥유자영농조합법인으로 흡수 통합해 조합원 387명이 4억원의 자본금과 70여㏊를 출자해 가공공장을 설치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과일로 유자차, 쨈, 유자과즙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91년 지역특화시험장 설립 계획에 의거 유자시험장 유치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결과 ’92년 전라남도에 유자시험장 설립계획이 확정되어 12,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건물 신축, 시험포장 유자나무 식재까지 마쳐 주어 재배기술은 물론 가공기술을 연구할 수 있도록 유자시험장을 설치함으로서 유자 재배기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옛날부터 유자는 정지전정을 하면 자른 부위가 썩어 들어가 정지전정을 하지 않아 수고가 3.5~4m 정도로 높아져 수확작업이 어려웠지만 톱신페스트를 바르면 썩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농업인들에게 집중 교육해 유자나무 높이를 낮춤으로서 재배농가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유자는 껍질을 주로 이용하는 과일이므로 소비자가 농약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착안해 ‘04년 센터의 0.5㏊ 시험포장에서친환경재배를 실천한 결과 저농약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친환경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배면적의 30% 수준까지 인증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수출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유자 12개 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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