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원개발연구소 1870농가 대상, “생활수준 만족” 10.7% 뿐
농자원개발연구소 1870농가 대상, “생활수준 만족” 10.7% 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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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및 연구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05년 10월 24일부터 11월 6일(14일간)까지 전국농촌지역 1,870가구를 대상으로 인구 및 사회, 가족생활, 여가생활, 사회복지, 지역개발 및 정보화 등 5개 부문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인구 및 사회부문에서 농촌주민은 농촌이 도시에 비해 건강에 좋은 환경(긍정 76.8, 부정 4.3%), 생활비 절약(긍정 52.9, 부정 19.6%), 강한 공동체 의식(긍정 46.6, 부정 9.2%)은 긍정적인 의견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좋은 직업 구하기, 활력 있고 재미있는 농촌생활, 좋은 양육 환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농촌에 계속 거주할 의향에 대해서는 계속 거주 91.4%, 농촌을 떠나겠다가 8.6%였고, 농촌을 떠나는 이유로서는 낮은 소득 31.1%, 자녀교육 30.5%, 어두운 농사전망 19.2%였다.사회복지부문에서는 정부지원 희망 복지영역은 병원 및 의료 환경 36.9%, 노인 부양 및 복지 28.6%, 농촌 문화/여가시설 21.4% 등의 의견이 많았으나 청소년 복지 및 교육 4.8%, 영 유아 자녀 보육 3.0%, 여성복지 2.7%, 장애인복지 1.5%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생활 수준에 대해서는 만족 10.5%, 보통 48.5%, 불만족 41.1%였고, 5년 후 농촌생활 전망에 대해서는 향상 10.7%, 변화 없음 35.0%, 낙후 54.2%로 응답했다.지역개발 및 정보화부문에서는 지역사회 생활만족도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도시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환경만족도가 5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환경문제 41.8점, 보건의료문제 38.3점, 대중교통편리성 37.9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농촌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중교통개선 등 6항목에 대해 조사 응답한 결과, 대중교통 개선(긍정 57.3, 부정 6.0%), 지역경제 활성화 (긍정 55.9, 부정8.2%), 보건의료시설 확충(긍정 55.6, 부정 5.0%)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높았다.가족생활부문에서는 자녀를 하나만 낳아 기를 경우 선호하는 자녀성별은 ‘이왕이면 아들’이라는 응답이 45.3%, ‘반드시 아들’이라는 응답이 10.2%로 아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55.5%를 차지했으며, ‘상관없다’는 응답이 42.2%, ‘딸을 선호’하는 경우는 2.4%였다. 노인들의 재혼에 대한 선호도를 보면, 찬성 44.3%, 보통 35.1%, 반대 20.6%로 재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여가생활부문에서는 농촌주민의 여가시간 활용은 TV보기 및 라디오 듣기 37.7%, 이웃·친구와 이야기 22.2%, 집에서 그냥 쉼 16.4%, 운동·등산·낚시·여행 10.2%, 신문·잡지·책읽기 5.4%, 화투·장기·바둑 4.5% 순이었다.지난 1년간의 여행 경험은 61.6%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는 국내여행 51.8%, 국내외여행 6.3%, 국외여행 경험 3.5%였다.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강경화 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농촌생활지표가 농촌활력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에 보다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학계 등 대내외 전문가와 함께 공동연구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지표생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