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파종, 이젠 쉬워진다
참깨 파종, 이젠 쉬워진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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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파종 노력 줄이는 과립종자 재배기술

▲ 참깨 과립종자 파종 후 자라는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소립인 참깨 종자를 크게 만드는 과립종자 기술 개발을 통해 파종과 솎음 작업에 드는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참깨는 종자가 가볍고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손이나 기계로 파종할 경우 한 곳에 많은 종자가 파종돼 발아한 싹도 많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 참깨가 연약하게 자라고, 솎음작업을 할 때 작은 뿌리의 손상으로 초기 생육이 늦어질 뿐 아니라 ‘1주 1본’으로 유지하기 위한 솎음 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든다.
과립종자(pellet)란 종자 표면에 증량제(규조토, 탈크, 미생물제 등)를 입혀서 씨앗의 크기를 키우고 모양을 원형화한 것을 말한다.
과립종자로 만들면 파종이 편리하고 적당량을 파종할 수 있어 솎음 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종자 구입 비용과 솎음 노력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과립종자로 참깨를 재배하면 비과립 종자로 재배한 것에 비해 출아율이 1∼6% 정도 높고, 손으로 파종하는 시간도 비과립 종자의 10a(300평)당 약 20.2시간에 비해 9.3∼10.5시간으로 48∼54% 줄어든다.
또한 과립종자는 1지점 당 1∼2알만 파종할 수 있기 때문에 10a당 솎음작업 시간도 2.6시간 소요돼 비과립 종자의 10.2시간에 비해 75%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과립종자로 재배한 참깨는 비과립 종자로 재배한 참깨보다 1주당 꼬투리수가 2∼6개 더 많기 때문에 10a당 수량도 105∼110kg으로 비과립 종자로 재배한 것보다 6∼11% 더 많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황정동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참깨 과립종자 재배기술을 적극 보급하면 파종과 솎음작업에 드는 노력을 크게 줄여 참깨와 같은 소면적 작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