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시장 선점위해 70% 지원

전창후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교수는 지난달 31일 친환경첨단원예시설사업단(단장 남상용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장)이 삼육대학교 제2과학관에서 개최한 ‘식물공장의 연구 동향과 사업화방안’ 세미나에서 “일본정부는 2013년까지 150개의 식물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중앙에서 50%, 지자체에서 20%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식물공장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식물공장을 발전시키면 여기에 속한 LED 등 40여개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게 돼 있다”며 “일본은 식물공장 시장을 선점하고 채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또한 “일본은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채소를 유기농재배와 달리 별도로 인증을 만들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상기후 발생이 늘어가는 가운데 식물공장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재배 관련 농업전문가를 투입하고 마케팅에 대해서는 마케팅 전문가를 배치하면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춘근 농림수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은 “식물공장은 아직 실용적 검증이 안됐다”면서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50억원을 요청해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육대학교(총장 김상래)와 노원구청(청장 김성환)은 각각 3억원씩 투자해 삼육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식물공장을 건립한다. 6월 중순에 착공해 11월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남상용 친환경첨단원예시설사업단장은 “1/3은 채소, 1/3은 선인장, 1/3은 기타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라며 “모델하우스와 같이 시범사업화해 벤처사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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