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사 당선인에게 듣는다
농협중앙회 이사 당선인에게 듣는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6.04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이사 22명을 선출했다. 이에 본지는 새로 선출된 이사중 품목농협을 대표하는 3명의 이사 당선인과 인삼농협을 대표하는 이사 당선인의 소감과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박철선 당선자
“품목농협 위상 높이는데 최선 다하겠다”
한중 FTA 등 농업의 큰 어려움 이겨내야

“지난 4년간 품목농협 이사를 역임하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4년의 이사 활동에 짧게 표현했다.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대책 수립 등 농업인을 위한 실익지원과 소득보전 강화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농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박철선 조합장은 성실하게 이사를 수행한 결과 재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조합장은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조직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결코 순탄하지가 않다”며 한중 FTA는 우리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이다. 품목별 대책 수립과 민감품목은 협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농업 현장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계시는 전국 농협 조합장님들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고견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거대한 풍파와 맞서고자 한다”며 각오를 내보였다.
박 조합장은 “농협 사업구조 개편에서 품목농협의 역할을 정립하고 불합리한 규정들 개선해 품목농협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올해 농협중앙회 이사에 선출돼 2008년에 이어 재임하게 됐으며 현재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농협전국공판장운영협의회 회장, 농협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 위원, 전국과실전문APC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연승우 기자

■ 김영배 당선자
“농협의 참된 변화 위해 혼신 다할 터”
품목농협 발전 위한 상생정신 강조

“품목농협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여러 조합장님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품목농협이 당면한 여러 애로점을 중앙회에 적극 반영해 조합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영배 광양원협 조합장은 당선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감사의 뜻부터 내비쳤다. 또한 농협의 참된 변화를 이끌기 위한 남다른 소명의식으로 이사회에 진출한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중앙회 이사라는 대표성을 가진 만큼 품목농협 간에 조정자 역할을 다 할 것을 천명함과 동시에 그 힘을 모아 대정부 협상에 있어서 공동의 목소리를 모아가겠다며 다시금 포부를 밝혔다. 같이 당선된 품목농협 이사와의 관계를 공고히 다지면서 소통 창구를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경제사업 역할을 잘하는 조합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잘 사는 품목농협과 경영이 힘든 품목농협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과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김영배 조합장은 “근대 농업의 역사는 우리 품목농협의 역사와 한걸음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농협역사에 긴 발자취를 남겨온 품목농협의 존재가치를 되돌아보고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시대가 급변하고 혼란스럽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업인 스스로 바른 마음을 가지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나가자"며 농업 선두주자로서의 품목농협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광양원예농협 조합장>
/정의권 기자

■ 윤수현 당선자
“겸손하게 의견 청취하겠다”
산을 만나면 길 만드는 심정 노력

“영광과 축복 뒤에는 따르는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전국품목농협 대표로 선출된 중앙회 이사회 이사인 만큼 언제나 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입니다.”
지난달 22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품목농협 이사회후보 추천회의’에서 당선된 윤수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전국의 품목농협 조합장들을 만날 때마다 숱한 사연과 난제들을 경청했고 조합원들의 수많은 민원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러 모든 의견을 집약해서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윤 조합장은 경상남도 농어촌정책자문위원장, 경남 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부회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감사, 친환경농업자조금관리위원, 한국사과연합회 이사, 사과전국협의회 감사, 농협APC운영협의회 운영위원, 농협아그로 이사, 사과수출협의회 이사, 경남수출농협협의회 운영위원을 역임하면서 농업과 농촌, 농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항상 겸손하게 지역의 조합원과 농협 조합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전문조직인 농협이 더욱 발전하고 바른길로 갈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이경한 기자

■ 박종운 당선자
경제사업 활성화되도록 전력투구
농산물, 한중FTA 협상 제외돼야

“우선 중앙회 이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전국의 인삼농협 조합장님과 중앙회 대의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이사직 경험을 토대로 농협중앙회가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운 경기동부인사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재선과 관련 “농업, 농촌은 어렵다”며 “중앙회의 사업분리의 목적은 경제사업 활성화인 만큼 목적에 맞게 어려운 농업, 농촌이 잘살 수 있도록 이사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최근 한·중FTA 교섭이 시작되고 있는데 체결이 되면 농산물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협상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전력을 투구 하겠다”고 말했다.
“한·중FTA로 제반 농산물뿐만 아니라 인삼농가와 업계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인삼을 대표하는 이사로 중국인삼과의 차별화를 위해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도록 요청을 하겠다.”
박 조합장은 “고려인삼의 자존심을 지키고 인삼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업계가 함께 고통을 같이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 제기된 인삼경작신고 변경문제는 농가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경기동부인삼농협 조합장>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