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출연구사업단(단장 김월수 전남대학교 교수)
배수출연구사업단(단장 김월수 전남대학교 교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5.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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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배 전량수매 농가경영 안정

▲ 김월수 단장이 수출전문단지에 참여한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배 수출단지가 구축돼 있지만 소속농가는 내수가격이 높으면 내수시장으로 배를 출하하거나 수출가격이 좋으면 수출을 하는 등 일관성이 결여돼 온 것을 배수출연구사업단(단장 김월수 전남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이 생산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배 수출전문단지를 육성해 소속된 농가와 계약을 맺고 농가가 출하한 배를 합격품 또는 불합격품을 막론하고 전량을 수매하여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농가는 재배에만 전념하고 수확해서 APC에 출하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배수출연구사업단은 모든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Global GAP 인증을 받도록 컨설팅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해 교민시장이 아닌 백인 등 현지 로컬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배수출단지(2011년 기준)가 11개로 1,270농가(1,531ha)가 연 3만9,041톤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량은 9,653톤에 불과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은 40%에 불과하다. 대 대만 수출단지 또한 46개로 4,801농가(6,230ha)가 연 158,865톤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량은 9,559톤에 불과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은 7.6%에 불과하다.
김월수 배수출연구사업단장은 “농가들을 국내 과잉생산을 우려해 배수출단지에 참여한다고 신청해놓고 필요하면 내수도 하고 수출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출단지의 맹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부터 4년째 수출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일반수출단지에는 농가가 가입해도 정부로부터 수출에 대한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어 농가에 대해 뭐라고 할 수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출전문단지에 소속된 농가에 대해서는 수출봉지를 지원하고 또한 출하한 물량 중 합격품은 선적하고 불합격품은 가공용으로 구입하는 등 전량수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전문단지에 참여하는 농가는 차에 실어서 APC에 출하하기만 하면 끝이다. 판매걱정이 없어 안정되게 농가경영을 할 수 있다. 사업단도 국내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생산물 확보가 가능하다.”
배수출연구사업단은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직접 전문가들과 함께 과원상태를 실사한 후 협약을 맺고 있다. 협약을 한 농가에게는 지베렐린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지정봉지를 사용여부를 확인한다. 지금까지 아직 위약을 한 농가는 없다. 100% 계약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배수출연구사업단은 농산물 안전성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참여농가 전 농가를 대상으로 Global GAP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에는 안성과수농협 58농가 및 나주배원예농협 70농가가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는 안성과수농협 39농가, 나주배원예농협 74농가가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는 천안배원예농협 30농가, 안성과수농협 45농가, 나주배원예농협 80농가가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김 단장은 “Global GAP 인증이 있으면 미국 내 대형마켓 바이어들과 벤더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기존 교포시장이 아닌 현지 로컬마켓을 뚫기 위해 시장개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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