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신’ 가진 ‘농협사람’뽑자

어쨌든 농촌과 농협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기를 바랄 뿐이다. 농촌실정을 잘 파악하면서도 중앙과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후보를 찾아내는 밝은 눈이 절실하다고 본다. 어느 지역이냐를 따지기보다 어떤 인물인가가 우선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입장이다. 나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모든 일에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큰일을 한다는 것이 나 하나만 잘났다고 술술 풀리는 건 결코 아니지만 한 사람의 의지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명백백하다.
그런 점에서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고 하겠다. 조합장들이 가진 가장 강력한 수단이 제대로 일 할 사람에게 한 표 던져주는 것 아니겠는가? ‘그 양반이 그 양반’이라고 지레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 중에서도 좀 더 나은 후보를 찾아내는 열과 성을 보여야 한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농협이 달라지고 농촌이 거듭나며 농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선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하는 사람 스스로 선거와 농협 및 농촌발전의 관련성, 영향력을 분명하게 자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멀리 내다보고 넓은 틀에서 생각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 농민과 농촌, 그 어느 때 보다도 희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럴 때 온 힘 다해 뛸 뚝심 있는 농협사람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계절의 여왕, 신록이 푸르른 시절에 열리는 이번 선거가 부디 화창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걸맞게 진행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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