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최경희 사과시험장 농업연구사-249)
원예연 시리즈(최경희 사과시험장 농업연구사-249)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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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의 발생예찰과 방제대책 ■▲사과원 과실가해 노린재류의 발생현황과수원에서 노린재류에 의한 피해는 과거 단감 재배농가에서 일부 문제가 되었으나, 타 과수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과원에도 노린재류에 의한 과실 및 잎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점차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다.노린재 피해가 문제되었던 2001년의 경우, 사과 피해과율이 1%를 넘었으며, 발생이 심한 사과원은 전체과실의 10% 이상이 피해를 받았다. 이처럼 사과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노린재로는 알락수염노린재, 풀색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이 있으며, 특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수확기 과실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노린재 중의 하나이다.여기에서는 사과원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의 주 가해시기 및 발생예찰 방법과 방제대책 등을 조사한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사과원 과실가해 노린재의 주 가해시기사과 과실에 시기를 달리하면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Riptortus clavatus)와 알락수염노린재(Dolycoris baccarum)를 인위적으로 접종하여 과실의 피해증상을 관찰하였다.그 결과, 7월 중순에 접종한 과실은 피해증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성충이 과실을 가해한 후 20~25일이 경과하였을 때 가해부위 주위가 함몰증상을 보였으며, 가해 42~45일후에는 피해증상이 심하였다. 증상이 심할 경우 가해 65일후에 열과 증상을 보이면서 2차적으로 병원균이 감염되어 과실이 썩었다. 반면 6월 중순과 9월 상순에 접종한 과실은 바늘로 찔린 정도 수준으로 가해부위가 약하게 함몰되어 피해증상이 미미하였다.이상과 같이 노린재 피해는 가해 후 약 45일후에야 피해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일반사과재배농가가 노린재 피해과를 확인하고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시기가 늦게 된다.또한, 노린재가 과실에 가해하더라도 7월에 가해할 경우 과실에 가장 피해가 크므로, 노린재 상습피해원은 7월을 주 방제적기로 하여 약제를 살포하여야 할 것이다. 7월에 피해를 받은 과실이 가장 피해가 큰 이유는 이 시기가 과실의 세포 비대가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인데, 피해를 받은 과실조직은 세포비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유인물질을 이용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발생예찰집합페로몬을 구입하여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발생예찰하는 방법 이외에 일반농가에서 간단하게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예찰하는 또다른 방법이 있다. 기존에 판매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집합페로몬과 흑설탕 20%액(물 1ℓ에 흑설탕 200g을 녹인후 펀넬트랩 용기에 담았다), 흑설탕 20%액와 집합페로몬을 동시에 설치하였을 때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유살수를 비교하였다.그 결과 흑설탕과 페로몬을 혼합한 경우가 유인력이 가장 좋았으며, 집합페로몬과 흑설탕 20%액 처리구는 유인력이 유사한 경향이었다.설탕 간에 유인력 차이가 있는지를 보기 위하여 백설탕액과 황설탕액, 흑설탕액에 대한 유인력을 조사한 결과가 있다. 처리간에 유의성은 인정되지 않았으나 설탕액과 집합페로몬을 혼합한 경우가 유인력이 높았으며, 백설탕 20%액에 비해 황설탕액과 흑설탕액이 다소 유인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흑설탕액 20%액에서는 기타 나방류들의 유입이 많아서 황설탕액 20%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맺은말시기별로 사과에 노린재를 인위적으로 접종한 후 피해증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7~8월에 노린재 피해를 받은 경우 과실의 피해증상이 가장 심하였다.또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대상으로 한 약제 시험결과, 유기인계 및 합성피레스로이드계 약제 모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대하여 방제효과가 우수하였다. 그러므로, 수확기 노린재류에 의한 과실 피해가 문제되는 사과원은 6월하순경부터 집합페로몬 또는 황설탕 20%액을 사과원 주변에 설치하여 발생예찰한 후, 주 비래시기에 유기인계 또는 합성피레스로이드계의 적용 살충제를 1~2회 심식충류와 동시방제토록 한다.이들 노린재류 연구는 현재 여러 기관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좀더 효과적인 발생예찰법과 방제대책이 제시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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