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농식품 수출이 파프리카(52% 증가)와 딸기(20%) 등 채소류(46%)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가공은 7.5% 감소, 수산식품은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품 수출 감소로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2억불로 전년 동기(6.7억불)대비 7.8% 감소했다.
파프리카는 상반기 생산량 증가로 인한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딸기는 올해 수출물량 공급이 안정되며 싱가포르와 홍콩 수출이 증가했다.
화훼류 중 국화와 백합은 지난해 일본 지진으로 침체됐던 일본 화훼 소비가 점차 회복되며 수출이 증가했으며 배는 현지수요 증가로 대만 수출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
인삼은 지난해 하반기 제품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대만과 홍콩 수출이 감소했으며 중국 수출은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전년 현지 재고 문제로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치는 13% 증가하면서 일본시장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팽이버섯은 베트남 판촉전 등으로 수출 증가하면서 누계 기준으로 수출실적이 늘고 있으나 4월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커피조제품와 비스킷이 소폭 증가했으나 궐련, 설탕, 음료, 라면 등 주요 품목이 감소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커피 음용문화가 확산되며 커피조제품 수출이 늘었으며 비스킷은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궐련은 중동 수출회복 지연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베트남, 미국 등에선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점차 올라가며 수출이 늘었다.
설탕은 중국의 수입쿼터 발표 지연으로 중국과 홍콩 수출이 부진했으며 음료는 2011년 일본 지진 발생 이후 구호품 성격의 음료 수출이 4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올해 4월에는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수산식품에서는 김, 고등어, 전복 등은 증가했지만 참치, 오징어, 굴 등이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농식품 전체 수출실적은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하였으나, 내용면에서 그간 비중이 낮았던 신선농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러시아ㆍEU 등 비주력 시장이 선전한 점을 감안할 때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파프리카, 딸기 크게 증가 … 농식품 수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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