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인 네마장황은 공중질소를 토양에 고정하기 때문에 질소시비량을 절감시킬 수 있는 우수한 천연비료자원이다. 또한 생육이 왕성하여 파종 후 35일에는 10a 기준 3,000∼3,500kg의 생초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운을 통하여 토양 물리성 개선뿐 아니라 10kg에 해당하는 질소의 환원으로 인해 토양비옥도가 증진된다.
녹비작물의 파종은 딸기 수확이 종료된 후 10a 기준으로 4∼6kg의 양을 전 면적에 고루 파종하며, 수확은 트렉터 작업기로 2∼3회 로터리를 쳐주어 비료자원으로 쉽게 이용될 수 있도록 토양과 잘 섞이게 해주어야 한다. 딸기 재배기간 동안에 네마장황의 토양환원으로 50%에 해당하는 화학비료 시비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관비농도는 20∼30mg/L의 질소 농도로 생육 초기에는 주 1회 공급하며 딸기를 수확하는 시기에는 주 2회 토양에 관주하여 준다.
이때 재배기간 동안 토양 EC농도는 1.0 dS/m 내외이며, 질산태질소는 30∼40 mg/kg의 수준으로 작물생육에의 적정농도 범위로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수준은 화학비료를 100% 관비로 공급한 처리와 토양 양분수준이 비슷하다. 딸기의 생육은 녹비작물의 토양환원 후 50% 감비한 처리가 화학비료를 100% 관비로 공급한 처리와 비교하여 서로 차이가 없이 동일한 생육량을 나타내었다. 또한 딸기의 수량에서도 녹비작물의 토양환원 후 50% 감비한 처리가 화학비료를 100% 관비로 공급한 처리와 비교하여 수량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당도에서는 0.4°Bx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에서 딸기를 수확하지 않는 여름 고온기에 녹비작물인 네마장황을 이용해 토양관리를 한다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50% 절감할 수 있으며 토양환경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임태준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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