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저장량은 작년보다 65%, 23% 적고, 시설 포도·감귤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주로 후지조숙계가 감소, 복숭아는 조생종 유모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 개화시기는 작년과 비슷하나 평년보다 3∼4일 정도 늦어 질 듯 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사과
△5∼6월 사과 가격은 강세 유지될 듯=4월 후지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반입량이 작년보다 46% 적어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7만 5천원(중품 6만 2천원)으로 작년보다 92%, 전월보다 22% 높았다. 대체과일인 딸기, 토마토 반입량도 작년보다 각각 9% 적어 가격이 더 높아지는 요인이 되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할 듯=2012년 사과 재배면적은 3만 800ha로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2% 줄고, 유목면적은 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원, 충청, 영남지역이 작년보다 각각 3%, 2%, 1% 감소하고, 호남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품종별로는 후지조숙계, 양광, 쓰가루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각각 6%, 4%, 2% 감소하고, 홍로는 작년보다 1%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반적으로 착색계 후지(미시마, 미야마, 로얄후지) 재배면적이 늘고, 후지 조숙계(료카, 히로사키, 홍장군, 나리타)는 추석 미숙과 출하로 가격이 하락하고 봉지재배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개화가 평년보다 늦고 좋지 않아=올해 개화시기는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3일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화에 영향을 미치는 2∼4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충청, 영남지역의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1일 빠르고, 호남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5월 배 가격은 강세 유지될 듯=4월 배 반입량이 작년보다 9% 적고, 사과, 딸기 등 대체과일 물량이 적어 신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이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4만 6천원(중품 3만 3천원)으로 작년보다 42%, 전월보다 20% 높았다.
전반적으로 배 저장량이 적고, 특히 대과 물량이 적어 상품과 중품간의 가격 차이가 커졌다. 3월 상품과 중품의 가격 차이는 9천원, 4월은 1만 3천원이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듯=2012년 배 재배면적은 1만 5천 ha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목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1만 3,800 ha, 유목면적은 2% 감소한 1,230ha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강원·경기·충청지역이 작년보다 각각 4%, 1%, 2% 감소하고, 호남지역은 작년보다 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국적으로 농가 고령화로 인한 폐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사과·복숭아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하는 면적이 늘고 있다. 경기 안성, 울산광역시는 도시개발로 인해 면적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품종별로는 신고 재배면적이 작년과 비슷하고 원황·황금·화산은 작년보다 각각 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국적으로 신규 식재가 거의 없어 묘목 거래는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숙기가 빠르고 당도가 높은 한아름 품종의 수요가 늘고 있다.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늦고 작년과 비슷=올해 개화시기는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4일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까지 개화상황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개화기 강우로 인해 인공수분기간에 약제살포를 미룬 농가에서는 흑성병 발생이 우려된다. 작년에도 개화기 이후에 잦은 강우로 방제시기를 놓쳐 흑성병 발생이 많았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동해 피해가 크지 않으나 경기 남양주, 충남 논산의 피해면적이 각각 5ha, 2ha로 조사되었다. 강원 원주·충북 청원의 일부 농가에서 꽃눈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포도
△올해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할 듯=올해 포도 재배면적은 1만 7,400 ha로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목면적은 2010~11년 동해 피해로 인해 고사된 면적이 많아 작년보다 3% 감소하고, 유목면적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3,100ha로 예상된다.
벼 대체작목으로 포도 신규식재(경북 상주, 전남 담양)가 늘고, 지자체 지원사업(전남 장성) 등으로 노지의 유목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남 밀양은 산업단지 편입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160ha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가온시설 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하고 무가온시설 면적은 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유류비 상승에 따라 가온 면적이 줄었고, 노지재배에서 무가온시설재배로 전환하는 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충북 옥천, 경북 상주에서는 시설포도 과원폐원이 종료됨에 따라 시설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시설포도 개화 및 착과시기는 작년과 비슷=시설포도 개화 및 착과시기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생육상황은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경기 안산·충남 금산은 작년보다 3~7일 빨랐고, 충북 옥천, 충남 천안, 경북 김천·영천, 전북 남원은 발아가 늦어져 개화 및 착과시기도 2~5일 늦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노지포도의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고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년은 동해 피해로 인해 결과지 형성이 불량하였지만 올해는 동해 피해가 평년보다 적었고(경북 영천·김천 각각 2ha) 최근 적절한 강우로 인해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전북 무주에서는 작년 노균병·갈반병으로 인해 체내 저장양분이 부족하였고, 4월 상순까지 기온이 낮아 발아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5∼6월 출하면적 8~9% 감소 예상=시설포도 출하시기는 작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조사되었다. 4~5월과 6월에 출하될 면적은 작년보다 각각 9%, 8% 줄고, 7월 이후에는 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가온재배 면적이 줄었고, 가온시기도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감귤
△만감류 한라봉, 천혜향 등 신품종 수요 증가세=2011년산 만감류 출하량은 올해 4월까지 전년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듯=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2만 550ha로 조사되었다. 노지온주와 하우스온주는 작년보다 각각 1%, 4% 감소하고, 만감류와 월동온주는 각각 12%,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감귤에 대한 FTA 지원사업으로 인해 노지온주는 월동온주와 만감류로 전환되고 있다. 수입개방 확대,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 등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따라 만감류는 천혜향, 감평(레드향) 등으로 품종이 다양화되고 재배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우스온주는 가온에 따른 유류비 부담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하우스온주 면적은 조기가온재배(5∼8월 중순)가 작년보다 6% 감소하고, 후기가온재배(8월 말~10월 중순)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6월 온주 생산량은 8% 감소할 전망=올해 하우스온주의 단수는 평년과 비슷하고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리낙과량이 작년보다 많았으며 과실비대 또한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우스온주는 재배면적도 작년보다 4% 적고 단수도 낮아져 생산량이 작년보다 8% 적은 2만톤으로 전망된다.
△하우스온주 품질은 작년과 비슷할 듯=5~6월에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당도는 11.2브릭스로 작년과 비슷하고 당산비는 작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우스온주의 외관 및 크기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직판 및 택배 판매는 작년보다 증가=2011년산 노지온주의 판매비중은 전년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중 직접 판매되거나 택배로 판매된 물량은 작년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
△올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 증가할 듯=올해 복숭아 재배면적은 1만 4,400ha로 작년보다 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목면적은 작년보다 15% 늘고 성목면적은 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원주·춘천, 경기 이천은 2009∼10년 동해 피해로 신규식재가 늘고, 경북 경산·상주·김천 등은 최근 몇 년간 복숭아 가격이 좋아 신규식재를 하려는 농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임실·충북 옥천은 지원사업으로 복숭아를 신규식재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품종별로는 유모계 재배면적이 1만 1,600ha로 작년보다 6% 늘고, 천도계는 2,700ha로 작년보다 4%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영남, 강원·경기, 호남지역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각각 7%, 5%, 3% 늘고, 충청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화시기 평년보다 3일 늦고 작년과 비슷=올해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3일 늦어지고, 개화상황은 작년 및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경기, 충청지역의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1∼2일 빠르고, 영남과 호남지역은 작년보다 2일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2년 연속 동해 피해가 심했으나 올해(2011년 겨울)는 동해로 인한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강원 원주 5ha, 경북 김천 2ha). 하지만 충북 충주는 결과지 및 꽃눈에 동해 피해가 20ha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일
△1∼4월 과일 수입량은 작년보다 24% 증가=1∼4월 수입과일 물량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24% 내외 증가하였다. 오렌지,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수입이 작년보다 각각 26%, 30%, 11%, 8% 증가하였다.
이는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에 따른 작황부진(감귤 -34%, 토마토 -2%, 딸기 -6%, 참외 -34%, 수박 -28%)과 저장과일 감소(사과 -13%)로 인해 국내 과일 공급량이 적어 수입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