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우박 피해 속출
경북지역 우박 피해 속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5.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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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361㏊ 등 농작물 2,723ha 피해

▲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 농가를 돌아보고 있다.
경북지역에 갑작스런 낙뢰와 우박으로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상북도는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지역에는 8일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 청송, 청도, 의성, 영천 등지에 3mm에서 3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영천·경산·의성·청송·청도·고령 등 10개 시·군의 우박 피해면적이 2천723ha이며 정밀조사 뒤 피해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된다.
지역별 피해면적은 청송군이 1천39㏊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청도군 686㏊, 포항 327㏊, 경산 270㏊ 등으로 집계됐다.
작목별로는 사과 1천361㏊, 복숭아 395㏊, 고추 251㏊, 자두 237㏊, 양파 89㏊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 세밀한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곽동천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관리본부 상무는 “사과는 청송군 안덕면과 청도군 풍각면 및 각북면의 피해가 심하다”며 “잎이 찢어지고 과일이 잘지만 상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 상무는 “이외 지역도 잎이 찢어졌다”며 “피해지역 대부분의 조합원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신고접수를 받아서 피해조사를 세밀히 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13억원의 긴급 방제비를 예비비로 편성해 우박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각종 병해충을 사전에 방제하고 영양제 등을 살포해 작물의 생육을 회복시키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8일 오후 대구ㆍ경북 지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3mm~3cm 크기)으로 대구 달성, 경북 청송ㆍ청도ㆍ포항 등 11개 시ㆍ군에서 개화가 갓 끝난 사과ㆍ복숭아ㆍ자두 등 과수와 고추, 양파 등 2천여ha(지자체 잠정집계)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경북 청송군, 청도군, 포항시, 의성군, 영천시 순으로 피해가 크고, 품목별로는 사과, 고추, 복숭아, 자두, 양파 순이다.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정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키로 하고,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들에게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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