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협 2년 연속 두자리 수 흑자 달성

올해로 설립 66주년을 맞이하는 충북원예농협은 과수산업을 선도하면서 미국과의 FTA발효 및 중국과의 FTA협상 개시에 따른 과수농업분야 피해 최소화와 우리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북도 전역을 사업구역으로 관할하는 충북원협은 지난해 봄의 저온현상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과수농업 흉작과 이로 인한 농산물 품질저하로 인해 수매, 내수판매, 수출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시련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부문별 양호한 성장과 함께 6년 연속 두 자리 수 흑자결산을 달성함으로써 조합원에 대한 배당과 각종 복지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자원을 마련하였으며 2012년에도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각 사업부문별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조합원에 대한 최신 영농정보 제공을 통한 기술영농, 과학영농 실현을 목표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지도사업은 현장밀착형 지도를 위해 전문 지도기사 2명을 추가 채용 및 훈련시켜 담당구역을 지정해 배치하는 등 책임지도를 강화해오고 있으며 기술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영농강습회와 외부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농약 20% 환원 사업을 지난 2011년에는 5%추가해 25%를 환원하는 등 총 33억7천여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함으로써 조합원 실익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원사업 실시와 새로운 복지사업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해 과수흉작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판매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주기도 했으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힘입어 계획대비 91.2% 달성한 1,595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유가와 각종 농자재 가격의 폭등은 조합원들의 영농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인근 계통기관과 경종업체와의 가격경쟁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28억원 실적을 거둠으로써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사업성과를 올렸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농업생산비 절감의 효과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약 구매미수금의 조기상환 환원사업을 12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조합원에 대한 실익지원사업 추진에 가일층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에도 변함없이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추세 속에서도 국산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성향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한 약 95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 가공사업은 2002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결산을 실시해 오고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품질저하로 발생한 상품성이 떨어지는 가공용 사과 수매를 위해 과실계약출하조정자금과 충청북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종전보다 상자당 약 3,2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수매하여 보상함으로써 가공사업을 통한 직접적인 소득보전의 효과를 거두었다.
2011년도는 원료의 수급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관내 조합원의 가공용 사과 약 2,053톤을 수매해 2012년도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FTA에 따른 농축액시장 개방과 급변하는 음료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이나 OEM 제품생산, 임가공 생산 등 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신 성장사업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 판매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저렴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으며, 인근의 지역민에게는 쇼핑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신설 마트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선도조합으로 선정됐다.
최근의 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경기침체로 인해 안정된 투자처를 선호하는 자금의 흐름추세에 적극 대응한 결과 상호금융 예수금은 2,788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상호금융 대출금 또한 1,535억원을 달성했다.
2012년에도 정책자금의 적기 조달 및 운용을 통해 농가의 영농경영을 지원할 것이며 어려운 시장여건을 감안한 금리의 탄력적 운용, 연체, 무수익 채권의 지속적인 감축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상호금융 전반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농업을 둘러싼 수많은 역경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적극적인 사업참여와 임직원의 일치단결된 노력을 기울인 결과 6년 연속 두 자리 수 흑자결산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환원사업과 복지사업을 추진하고도 출자배당 6.0%, 이용고 배당 7.5%, 사업 준비금 6.9% 배당 등 총 20억1천5백만원을 배당하는 등 안정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진정한 농협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은 도 단위 품목농협으로서 경제사업을 위주로 과수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농산물 판매, 유통을 담당하는 청주·충주공판장과, 충주거점APC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채류가공공장, 소비지유통을 담당하는 하나로마트 등의 경제사업장 운영을 통해 다양한 농업인 실익증대 방안을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업장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을 모두 지역에서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4천여 조합원과 2백여 임직원을 이끌고 있는 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이자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과 전국농협공판장협의회장을 비롯한 많은 농업 관련 단체의 대표를 역임하며 우리나라 농업발전과 충북 과수산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철선 조합장은 “올해 충북원예농협의 사업 방향은 조합원에 대한 실익지원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거점APC와 연계한 농산물 고품질화로 산지경쟁력 제고하고, 하나로마트의 지역 소비지유통기능과 상호금융 사업기반의 지속 확대 및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 수익원 창출을 위한 보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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