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군 2품목 특화 경쟁력 높여야

김의경 경상대학교 교수는 지난 3일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임업진흥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에서 “단기소득임산물에 대한 정부지원은 주로 품목별 보조지원에 의존해 발전해 왔고 밤, 표고, 송이 등 전국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일부 품목만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있다”며 “클러스터라는 개념 하에 관련주체의 조직적인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면서 단기소득임산물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산림청도 2005년부터 시범적으로 산림클러스터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며 “강원도 인제, 경남 산청, 전남 곡성, 강원도 홍성, 경북 봉화 등에 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산림청에서 시범 실시한 산림산촌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농업의 경우와 같은 품목 중심이 아니어서 본래의 클러스터사업 효과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역별로 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재탄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단기소득임산물은 그 품목수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 재배되고 있어서 생산물의 차별성을 갖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각 시군별로 한 개 또는 두 개 품목에 집중해 해당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두 개 임산물에 집중할 수 있어야 R&D투자, 공동브랜드 개발, 재배기술 표준화 등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해지고 그에 따른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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