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효자 작물로 자리 잡은 ‘파프리카’
수출효자 작물로 자리 잡은 ‘파프리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5.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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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착색단고추)는 1995년 김제 ‘참샘영농조합’에서 수출용으로 본격적인 재배(1.1ha)를 시작한 이후 수출 품목으로 채소류 중 소득이 가장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였다. 2012년 현재 424ha로 2009년에 비해 14.9% 증가하였으며 생산액은 174억 원(시설)으로 2006년 67억 원의 2.6배 수준이며, 전체 농업생산액의 0.4%를 점유하고 있다.
2012년 현재, 파프리카의 수출량은 16,168톤으로 수출 주력 농산물 중 39.4%의 점유율을 보이며 신선 농산물 중 단일품목으로 수출액이 가장 많은 수출주력 품목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경우 일본 파프리카 시장의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및 중국시장도 개척하기 시작하여 앞으로도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작물이다.
또한 생산초기에는 고소득 수출작목으로 전량 수출하다 2001년 이후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내수도 급격히 증가하여 지금은 생산량의 반분은 수출하고 나머지 반분은 국내에 유통되는 등 국내 소비자에게도 친근한 농산물로 인식되어 이용되고 있다.
수출효자 작목인 파프리카는 다른 작물에 비해 난방비, 양액관리비, 이산화탄소 시비용비 등의 생산비가 많이 소요되는 작물이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파프리카 전용 하우스 및 환경제어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고품질 과실 생산과 더불어 수량을 15% 증대시켰다. 또한 다겹보온커튼, 지중열 교환 장치 등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하였고 이산화탄소 시용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생산비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파프리카는 겨울철에 집중 출하되어 수출 및 내수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으므로 여름철 단경기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연중안정생산체계의 확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으나 현재 파프리카 여름철 생산은 준고랭지 및 고랭지에서 일부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여름철에 고랭지와 더불어 평지의 재배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기술이 확립되면 여름철 단경기가 없어져 연중 안정생산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수출시장이 일본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함으로써 파프리카 수출시장의 안정을 기하고 수출량을 늘여 농가소득의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이한철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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