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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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예방한다 (4·끝)

 
여섯째, 음식은 제철에 맞는 것으로 가려 먹고 필요한 만큼만 섭취함으로 소화가 잘되도록 하여 위장병이 없도록 한다. 즉 위장의 기운을 배양하는 ‘미음식 양위기(美飮食 養胃氣)’이다. 식이(食餌)에서 과음과식을 피하고 기름진 식사를 피하는 것이 만성피로, 당뇨병, 고지혈증, 중풍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여야 피가 맑아진다.
반대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찾는 식습관은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고, 매운음식은 위장혈관을 충혈시키고, 농탁한 음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 중풍,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인자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노년이 되면 담백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위장과 피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언제나 조금 적게, 시간에 맞추어 절도 있게 조절해 먹어야 하며, 지나친 편식은 삼가야 한다. 지나치게 신맛을 좋아하면 근육이 상하게 되고, 쓴맛이 지나치면 뼈를 상하게 하며, 단맛이 지나치면 기육을 해롭게 하고, 매운맛이 지나치면 정기를 손상시키며, 짠맛이 지나치면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작용하니 음식의 맛에도 절제가 있어야 한다.
일곱째, 망상과 허황된 생각을 적게 하여 마음을 편히 하고 심기를 기르는 ‘소사려 양심기(少思慮 養心氣)’이다. 이는 영(靈)적인 안녕과 정신적인 만족을 취하는 것으로 영혼의 황폐를 막는 길이다.
곧 노년이 되면 항상 마음의 평화와 평강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강박감이나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쟁취하고 말겠다는 마음을 없애야 한다. 항상 순리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노심초사하지 않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혹자는 “젊어서 재미있게 살고 나이들어 양생하면 되지, 젊은 나이에 무슨 양생법이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옛 성인이 “양생의 도를 배우는 데에는 빠르고 늦음이 없다”라고 한 것처럼, 젊어서부터 여유를 갖는다면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을 존귀하게 보호하여 건강한 나를 지키고 장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