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원예농협 강병덕 조합원
성주참외원예농협 강병덕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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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한 객토 연작장해 방지

▲ 강병덕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과 우장하 지도상무가 참외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도기정)의 강병덕 조합원(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성주읍회 회장, 성주항산화게르마늄작목반 전 회장)은 요즘 참외를 수확해 공판장에 출하하느라 여념이 없다.
강씨는 올해 참외농사가 21년째로 하우스 17동(4,000평)에서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성주참외원협 공판장 10kg 평균가격이 54,000원이지만 강씨가 생산한 참외는 평균 65,000원을 웃돌고 있다. 그만큼 품질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지난달 23일까지 강씨는 성주참외원협 공판장에 1,167상자를 출하해 이미 7,643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씨는 21년전 구미에 있는 국립금오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취직까지 확정됐지만 부친의 건강이 악화돼 모친이 잠시 참외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농가에 머무르면서 계획과 달리 참외농사를 물려받게 됐다.
강씨는 “동네에 참외로 부농을 이룩한 형님들이 많아 참외농사를 지을 것인가 안지을 것인가 진지하게 물어보고 나서 농사를 한번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처음 힘들었을 때는 후회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10년 지나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지금 도시에 있는 친구들은 회사에서 사직을 많이 당하고 있는 형편이고 연봉도 내가 더 많다.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강씨는 참외농사를 잘 짓는 비결로 기비를 들었다.
“매년 황토를 구입(25톤 18만원)해서 트랙터 퇴비살포기로 하우스 1동에 3대(10톤)를 살포하고 있다. 객토를 하게 되면 연작장해를 방지하고 선충예방 및 토양개량에도 좋다.”
“미생물 형성을 위해 얼라이브 4포와 수피, 계분, 우분을 썩은 퇴비 5톤을 하우스 1동에 살포하고 있다. 연중 주기적으로 넣고 있다. 얼라이브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농사를 짓는 방법이다.”
이외 계명대학교 산학협력사업으로 제조한 게르마늄액제(GM708)를 엽면 살포하고 있다.
“원래 토양에 게르마늄 성분이 미량 있으나 게르마늄액제를 살포하면 확실히 다량 나타난다. 게르마늄은 참외에 흡수되고 인체에도 좋다.”
게르마늄은 음이온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체내의 생체전류를 활성화해 혈액의 순환을 돕고 피로와 통증에도 좋다.
생산한 참외를 전량 성주참외원협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는 강씨는 “한?미FTA로 오렌지가 밀려오고 있다”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농가는 괜찮지만 대부분의 농가는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참외는 간접피해 품목으로 돼 있지만 감귤처럼 직접피해 품목에 포함돼 가격이 하락될 경우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씨는 또한 “현재 파이프 8m를 일하기 편리하도록 9m로 교체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해야 한다”면서도 “인력절감을 위해서도 자동개폐기 설치를 위해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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